[뉴욕마감]다우 3일째↑,나스닥 5일째↓

[뉴욕마감]다우 3일째↑,나스닥 5일째↓

정희경 특파원
2003.08.08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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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우 3일째↑,나스닥 5일째↓

[상보] 뉴욕 증시가 횡보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블루칩들은 경제지표와 소매 판매 호전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했다. 그러나 나흘 연속 떨어졌던 기술주들은 이날도 상승 촉매를 찾지 못한채 약보합세에 그쳐 하락세를 5일로 이어갔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64.71포인트(0.71%) 상승한 9126.45로 91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0.47포인트(0.03%) 내린 1652.21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7.04포인트(0.73%) 오른 974.12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3억6700만주, 나스닥 16억3300만주 등으로 전날보다 줄었다. 거래소에서는 오른 종목이 61%를 차지한 반면 나스닥에서는 하락 종목이 같은 비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블루칩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한동안 횡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흐름을 바꿀 만한 촉매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잇단 테러가 적극적인 매매를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채권은 이틀째 상승했고, 달러화는 하락했다. 재무부는 이날 10년물 국채를 발행했고, 10년물 수익률은 4.21%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주이라크 요르단 대사관의 폭탄 테러로 최소 11명이 사망한 가운데 공급 부족 우려가 제기되며 7%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9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69센트 오른 32.39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은 정유주들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 금 12월물은 온스당 1.70달러 상승한 354.10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실업수당 신청 등 경제지표들은 하반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분위기였다. 노동부는 2분기 생산성이 5.7%로 3분기만에 최고였다고 발표했다. 전분기에는 2.1%였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는 3000명 줄어든 39만명으로 6개월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8000명 증가를 예상했다. 특히 주간 변동을 줄인 4주 이동평균은 1만2750명 감소한 39만7250명으로 2월 이후 가장 적었다.

상무부는 6월 도매 판매가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4개월만에 가장 큰 폭이다. 승용차, 전기 장비 등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대 힘입었다. 전달 판매는 0.2% 감소했었다. 다만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한 지표인 소비자신용은 6월 4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 신용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상승 주역은 소매 및 정유주들이었다. 월마트를 포함한 주요 소매점들은 7월 동일 점포 판매가 대체로 예상을 웃돌면서 강세를 보였다. 정유주들은 유가 급등으로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5% 떨어진 380.53을 기록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0.6% 떨어졌고,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1.2%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2% 하락했다.

전날 부진했던 네트워킹 업체들은 반등했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분기 실적에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친 파장이 지속되면서 전날에 이어 이날 0.6% 하락했다. 반면 루슨트 테크놀로지, 노텔 등은 상승했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0.39% 올랐다.

S&P는 텔레콤 장비 시장이 올해 2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텔레콤 서비스 업체들이 투자가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S&P는 중국이 앞으로 수년간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7월 동일점포 매출이 4.6% 증가, 전망치인 4%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여름 용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2분기 경상이익이 주당 52센트를 기록할 것이라며 전망치를 상향했다. 당초 전망치는 주당 49~51센트였다. 월마트는 8월 판매도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주가는 2.3% 상승했다.

할인점 체인인 타깃은 7월 동일점포매출이 3.1% 증가했고, 여성 의류 체인인 앤 테일러는 7.6% 늘어났다고 각각 발표했다. 갭은 9% 증가했다. 타겟은 0.8%, 갭은 2.5% 각각 상승했다.

전자제품 소매점인 베스트 바이는 2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14% 급등했다. 베스트바이는 2분기 순익이 주당 37~42센트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개월 전의 27~32센트 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최대 정유업체인 엑손모빌은 유가가 상승한 데 힘입어 1.4% 올랐다. 반면 휴렛팩커드는 골드만 삭스가 3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낮춰 잡은 가운데 2.9% 하락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25.20포인트(0.62%) 상승한 4095.60을 기록했다. 파리의 CAC 40 지수도 4.41포인트(0.14%) 오른 3130.56으로 마감했으나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43.77포인트(1.30%) 하락한 3331.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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