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6일째 하락,주간 4.2%↓
[상보]미 채권 시장이 안정 조짐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도 보합권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증시는 블루칩이 오르고 기술주들은 하락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등락폭은 크지 않았다.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반등 촉매를 찾지 못해 6일째 하락했다. 반면 블루칩들은 주중 발표된 경제 지표 호전, 소매 판매 호조 등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64.64포인트(0.71%) 상승한 9191.09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5포인트(0.49%) 내린 1644.03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3.47포인트(0.36%) 오른 977.59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4일째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6일째 떨어졌다. 나스닥지수의 연속 하락일 수는 15개월만에 최장이다.
나스닥 지수는 6일째 하락한 여파로 주간으로 4.2% 급락했다. 이는 올 1월 17일 이후 최대다. S&P 500 지수도 한 주간 0.3% 떨어졌으나 다우 지수는 0.4%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6월 17일 최고치에서 3.4% 하락한 상태다.
이날 거래량은 극히 부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3개월 평균치 보다 23% 줄어든 10억9000만주, 나스닥의 경우 13억3300만주에 그쳤다. 거래소에서 상승 종목이 전체 거래량은 63%를 차지했으나 나스닥에서는 하락 종목 비중이 59%로, 상승 종목 보다 높았다.
채권은 이틀간의 상승후 하락 반전했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떨어지고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9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한때 배럴당 32.85달러까지 올랐으나 21센트 내린 32.18달러를 기록했다. 금 12월물은 온스당 3.80달러 오른 357.1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주말 종가에서 10달러 가까이 급등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기술주 부진과 관련해 2분기 랠리후 차익실현 매물이 잇달아 나온 때문이며, 투자자들이 소매 등으로 종목을 교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트레이더들이 이슈 부재로 거래를 자제한 채 관망하고 있어 시장 전반이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주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다. 산업생산과 가동률 등 경제지표들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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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반도체 네트워킹 등이 부진했고, 금과 항공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1% 하락한 368.69를 기록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1.7% 떨어졌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4.5% 하락했다.
내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4.8% 급락했다. SG코웬은 그러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실적이 목표 수준에 이를 것이며, 주가는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픽칩 업체인 엔비디아는 전날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 전망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키면서 19% 급락했다.
반면 다우 종목인 맥도날드는 7월 판매가 9.9% 증가하는 등 동일점포 매출이 4개월째 늘어나는 등 실적 호전에 따라 8.3% 급등했다. 홈디포는 UBS가 금리 상승시 시장 수익률을 웃돌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2.4% 상승했다.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는 내달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한 데 힘입어 1.3% 올랐다. 전날 7월 매출이 호전된 것으로 발표된 소매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컴퓨터 어소시에이츠는 도이치뱅크가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높인 가운데 2.4% 올랐다. 도이치뱅크는 52주 목표가도 상향조정했다. 이밖에 픽사는 애니메이션 영화 '니모를 찾아서' 흥행 성공으로 순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0.3% 상승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반등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2.20포인트(1.27%) 상승한 4147.80으로 마감했다. 파리의 CAC 40 지수는 34.93포인트(1.12%) 상승한 3165.49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0.35포인트(0.01%) 오른 3332.24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