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5일째 상승, 나스닥 1900 상회

[뉴욕마감]5일째 상승, 나스닥 1900 상회

정희경 특파원
2003.10.08 05:34

[뉴욕마감]5일째 상승, 나스닥 1900 상회

[상보] "호재에 민감."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뒷심을 보이면서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평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소비자 신용이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는 발표가 막판 상승의 촉매가 됐다. 주요 지수들은 전달 세운 연중 최고치에 다시 다가섰다.

증시는 앞서 시소 게임을 벌였다.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형성된 관망 분위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10월 들어 계속 오른 데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 될 예정이어서 더 지켜 보자는 관망 심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발은 약세였다. 낮 무렵 상승 반전한 증시는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마감 1시간 30여분을 남기고 오름세로 바뀌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59.63포인트(0.62%) 상승한 9654.61로 96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9포인트(0.76%) 오른 1907.85를 기록, 1900선을 웃돌았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4.90포인트(0.47%) 상승한 1039.25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연중 최고치 1039.58에 바짝 다가섰다.

다만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2억8300만주, 나스닥 18억2600만 주 등으로 전날 보다 늘었으나 평소 보다는 부진한 수준이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오후 3시 8월 소비자 신용이 5.2% 증가한 1조960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달에는 3.8% 늘어났었다. 이는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0엔선이 붕괴되면서 3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109.82엔으로 전달의 110.99엔보다 하락했다. 달러화 약세는 주요 선진국들이 이를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에 영향을 받았다. 채권 역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약, 설비 등을 제외하고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맥도날드와 AMD가 블루칩과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4% 상승한 459.46을 기록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1.3%,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2.9% 각각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6% 떨어졌다. 전날 반도체 부문 분사 계획을 발표한 모토로라는 4% 추가 상승했다.

인텔과 마이크로 프로세서에서 경합하고 있는 AMD는 UBS가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높이고, 목표 가를 12달러로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5% 상승했다.

다우 종목인 맥도날드는 스미스바니 증권이 9월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보다 개선될 것이라면서 투자 의견을 '매수'로 높인 가운데 2.5% 상승했다.

반면 이스트만 코닥은 단기 부채 상환을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1.1% 떨어졌다. 알코아는 장중 0.3% 하락했다. 펩시코는 3분기 순익이 13% 증가하고 매출도 호조를 보였으나 0.2% 내렸다.

한편 국제 유가는 하락했으나 금값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6센트 떨어진 30.41달러를 기록했다. 금 12월물은 온스당 4.50달러 상승한 377.80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04% 오른 4272.00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의CAC 40 지수는 0.81% 하락한 3254.75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1.4% 떨어진 3355.78을 각각 기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