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쳤다" 6월 수익률 1등은 이 업종...17.8% 뛰었다

"반도체 제쳤다" 6월 수익률 1등은 이 업종...17.8% 뛰었다

김세관 기자
2026.07.0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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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업종별 수익률 1위
원화 약세속 외국인 소비 증가
백화점주 강세, 현대百 77%↑

6월 코스피 업종별 수익률/그래픽=이지혜
6월 코스피 업종별 수익률/그래픽=이지혜

지난 6월 코스피지수가 7000대에서 9000대를 오가는 등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대장주 반도체가 아닌 소매유통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수요흡수와 내수 소비 회복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5일 금융정보 플랫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업종은 소매유통주로 업종 수익률이 약 18%로 집계됐다. 2위 반도체(약 10%) 대비 월등했다.

백화점의 6월 수익률이 소매유통업종 전체를 견인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현대백화점이 이 기간에 10만9600원에서 19만3700원으로 76.7% 상승했다. 신세계도 51만원에서 75만5000원으로 48% 뛰었다.

증권사들은 해당 기업들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올렸다. 17만~18만원대인 현대백화점 주가는 최고 26만원, 70만원대인 신세계는 최고 97만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증권업계는 내다본다.

이와 관련,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반도체업종 중에서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소매유통산업의 주가강세는 분명 눈여겨볼 만한 이슈"라며 "투자자들의 평가가 달라진 근본적인 배경은 매출회복에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내수시장의 장기침체로 지난 몇 년간 백화점을 포함한 유통기업들의 매출성장률은 물가상승률 이하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 6월 국내 CCSI(소비자심리지수)는 106.6이었다. CCSI가 100보다 크면 1년 이상 소비심리에 대해 소비자들이 낙관적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본다.

시장 전문가들은 우선 최근 가파르게 성장 중인 외국인 소비증가 속도가 백화점 등 국내 소매유통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이 됐다고 본다. 정부의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목표는 2300만명으로 실제 목표를 달성하면 첫 2000만명 돌파다. 올들어 5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소비액 7조7800억원 중 쇼핑지출이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주 연구원은 "한국에서 쇼핑 매력도가 그만큼 상승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원화약세가 가장 유력하다"며 "명품처럼 가격대가 높은 제품들을 구매했을 때 할인효과가 극대화하기 때문에 환율과 해외 명품브랜드 성장률의 상관관계가 강한 편"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방한 외국인 수혜가 면세점이 아닌 백화점을 중심으로 이뤄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주식시장과 기업들의 인센티브 증가 등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소비증가로 소매유통업종 실적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매출의 고성장 속에 카테고리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해외 명품매출 증가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올해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백화점업태의 상대적인 매출강세는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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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자본시장이 새로운 증권부 김세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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