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휴대폰의 미래방향
섬유, 철강, 자동차, 반도체에 이은 우리나라 주력 수출 상품으로 자리잡은 휴대폰은 지난 10년여 동안 많은 기술발전과 함께 국제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세계시장에서 한국산 휴대폰의 비중은 2000년 15.6%에서 2003년 26.6%를 거쳐 2004년에는 30%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휴대폰의 현재 경쟁력은 과거 10년 전 아날로그 시대의 통화품질 기반하에 초소형, 경량화, 플립형태등 새롭고 다양한 경쟁요소를 창출하면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96년초 디지털시대로 전환하면서 폴더라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창출하고 2000년 들어 멀티미디어 요구에 대한 기능을 접목하면서 단순한 통화 수단이 아닌 멀티미디어 기능과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확대,통합하는 기술 리더쉽도 확보하게 됐다.
현재 한국의 휴대폰 업계는 세계 휴대폰 시장의 가장 큰 중심축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제는 단순한 매출 증대 측면보다는 미래고객의 필요와 욕구를 상품의 가치창출로 연결시켜 전세계 휴대폰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제품 기능과 사용 환경을 제공해야할 책임을 갖고 있다.
이러한 책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래 고객의 가치를 파악하여야 하며 그들이 원하는 욕구를 제품기능이라는 단순한 형태보다 다양한 환경에 맞는 가장 부합되는 사용수단으로 제품을 기획 발전시킬 수 있는 기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환경 변화에 대한 선견력과 지적 리더쉽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디서나 데이터 및 비디오 이미지를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고 사무실 또는 학교 및 가정등에서 모바일 환경을 구축하기를 희망하는 사용자들에 대해 직접 사용 패턴등을 고민하고 분석하면 디지털 압축에 필요한 확장 메모리,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스, MPEG-4 방식의 캠코더기술, 블루투스, 컨텐츠 보안 등과 같은 핵심역량을 구축해 기술적 허들을 극복할 수 있다.
기업의 핵심역량은 미래기회로 가는 통로이고 기업의 목표가 미래의 기회를 위한 것이라면 기업은 고객중심이 돼야할 것이다.
현재 세계 휴대폰 시장은 산업자체의 성숙기 진입, 차세대 기술로 이행하는 과도기적 상황, 신흥시장의 성장 등 급속한 환경변화를 겪고 있다.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텔리전트의 구현을 가능케하는 스마트폰과 같은 복합 단말기 뿐만 아니라 기본 통화 및 단순 데이터 전송기능에 멋진 디자인만을 추구하는 대중시장이 서로 매력적으로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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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시장이 더욱 성숙되고 업체간 활발한 전략적 제휴로 기술의 범용화가 이뤄지면서 기업간 제품기술 격차가 줄어들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제품간 기술적 차별화는 제한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미래의 신상품 가능성은 전통적 마케팅 조사를 뛰어넘어 고객은 미래 휴대폰에서 어떤 혜택을 원하는 가를 파악하고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어떻게 경쟁자에 앞서 그러한 혜택을 시장에 제공하는 그러한 미래기회(White space)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미래기회는 기술, 고객 라이프 스타일, 인구통계학적, 지리정치학적 등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의 교차점에 있다.
지금까지 이룩한 한국 휴대폰 업체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향후 5년, 10년, 15년 이후에 우리가 전달해야 할 고객가치의 새로운 유형을 파악하고 이러한 고객가치를 위해 우리가 구축해야 하는 핵심역량 확보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