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지 알베르티 WTO 당뇨센터 이사
"2010년 전세계 2억2000만명, 2025년 3억3000만명의 당뇨환자가 생기고 관련 진료비가 세계 총 의료 진료비의 14%에 달할 만큼 당뇨병은 사회·경제적으로 큰 문제입니다"
2006년 서울에서 열릴 세계당뇨대회 협의차 방한한 당뇨 조지 알베르티(George Alberti)교수는 11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도 성인 인구의 10%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개인과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타이완 등 서태평양 지역에서의 당뇨병 발생률은 향후 25년 안에 2배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성인 인구의 약 10%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며 비슷한 수준의 내당능 장애환자가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알베르티 교수는 "일반 당뇨병이 되면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뇨가 심각한 질환임을 인지하고 평상시에 당뇨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하게 혈당조절을 해야하며 지속적인 운동과 식사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당뇨가 국가적 질병이라는 점을 들어 전국적 역학조사·국민적 계몽활동·지원 사업 등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 관심을 고조시켜 예방에도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2006년 세계당뇨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은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라는 설명이다. 특히 아시아권 당뇨환자가 전체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것도 아시아권인 한국의 개최를 결정하게 된 계기다.
아시아에서 당뇨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유전적 요인과 서구식 생활습관의 급속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현지인과 미국으로 이민간 사람들의 발병율을 비교할 때, 후자가 2~3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이같은 분석에 무게를 더한다.
알베르티 교수는 "아시아인과 서구인이 같은 양의 음식을 섭취한다면 아시아인의 혈당증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당뇨병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며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등 서구식 생활습관과 운동부족도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알베르티 교수는 현재 IDF(세계 당뇨연맹)는 학회 등과 연계, 관련 대책과 치료법 지원을 연구하고 있다며 상당수 당뇨환자들이 발병여부를 잘 모르고 있어 이를 확인하고 합병증 예방을 돕는 방안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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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티 교수는 옥스포드, 하버드, 사우스 햄프턴, 뉴캐슬 등의 의과대학에서 근무했으며 세계당뇨연맹 총재를 역임했다. 현재 WTO 당뇨연구 및 기술개발 센터 이사·만성병 전문 자문위원, 영국 당뇨병 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