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연휴앞두고 강보합.."경제 회복"
[상보] "한해 수익에 감사" 추수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제회복을 알리는 지표들이 잇단 가운데 상승했다. 내구재 주문이 급증하고 실업수당 신청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연휴를 앞서 떠나 거래가 한산했고, 일부는 '뉴스에 파는' 양상을 보여 오전 한 때 하락했고, 오름폭도 크지 않았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5.63포인트(0.16%) 오른 9779.57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나흘째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7포인트(0.53%) 상승한 1953.31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4.56포인트(0.43%) 오른 1058.45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500만주, 나스닥의 경우 15억주 수준에 그쳤다. 뉴욕 증시는 27일 휴장하고 28일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한다.
이날 경제지표들은 주택을 제외하고는 긍정적이었다. 10월 내구재 주문은 예상보다 큰 폭인 3.3% 늘어나 15개월래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운송장비를 제외한 주문은 2.4% 늘어나 6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는 전주보다 1만1000명 줄어든 35만 1000명으로 부시 대통령 취임이후 근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36만 명을 예상했었다. 실업수당 신청은 이로써 고용 안정의 기준선 40만명을 8주째 밑돌았다.
10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는 예상치에 부합했다. 개인소득은 전달보다 0.4% 증가한 반면 개인소비는 전달과 같았다.
또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 지수는 64.1로 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에는 55.0을 기록했으며 예상치는 56.9였다.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은 7개월 연속 상회했다. 반면 10월 신규주택판매는 전달보다 3.5% 줄어들었다. 이는 전문가들의 기대를 밑도는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2개 연방은행이 집계한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경제가 계속 회복되고 있으며, 고용도 안정 또는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내달 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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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내구재 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실업 수당 신청은 감소하자 경제의 성장 동력이 소비에서 투자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투자 증가는 경제 회복과 순익 확대를 반영한 것으로, 한계에 도달한 소비를 대신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투자 확대를 단언할 수 없고, 소비가 위축되면 회복세도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 상태다.
이날 업종별로는 제약 제지 운송 등을 제외하고는 강세였다. 금이 급등한 가운데 금융 및 기술주들이 고루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7% 오른 523.14를 기록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0.8% 오른 반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1.1%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5% 내렸다.
제약 업체인 일라이 릴리는 정신분열증 치료제인 자이프렉사가 경쟁사의 저가 제품에 비해 우월한 약효가 없다는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1.9% 떨어졌다. 머크도 전날의 부진을 이어갔으나 화이저는 0.1% 올랐다.
스타벅스는 11월 동일점포 매출이 11% 늘어나면서 월간으로 3년래 최대 증가했다는 발표로 1% 올랐다.
월가 최고의 투자자로 꼽히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CSFB가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 가운데 0.58% 내린 8만3810달러에 마감했다. CSFB의 애널리스트인 찰스 게이츠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대체로 단기 목표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과 2주 전 버크셔 해서웨이의 12개월 목표가를 8만5000달러에서 9만2000달러로 상향 조정했었다.
다우 종목인 이스트만 코닥은 S&P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0.5% 올랐다. 미국 6위의 은행인 뱅크 원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의 뮤추얼 펀드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힌 후 0.7% 떨어졌다.
한편 채권은 경제 호전으로 하락했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가 감소한 가운데 배럴당 3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64센트 상승한 30.41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한 때 온스당 400달러선을 돌파했으나 막판 이 선을 밑돌았다. 금 12월은 5.70달러 상승한 396.80달러, 2월물은 5.60달러 오른 398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18.40포인트(0.42%) 떨어진 4370.3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2.96포인트(0.09%) 내린 3415.19를, 독일 프랑크 DAX지수는 20.18포인트(0.54%) 하락한 3712.98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