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평균 확장 33개월
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0.1%도 안되는 상승률을 기록하더니 4일 0.4%(3.21%) 하락했다.종가가 805.13으로 5일 이동평균선 804.96을 간신히 지켰다.신세계현대백화점,태평양LG생활건강등 내수주가 강세를 지속했다. 업종 1위주의 매기가 2위에까지 흘러 넘쳤다.
한국은행이 가구당 부채가 2921만원으로 사상최대라고 발표하는 등 내수 침체의 우려가 가시지 않았으나 일부 우량하다는 평를 듣는 내수주는 이미 크게 움직이고 있다. 이같은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될까.
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상무는 "국내 경기가 지난 7~8월 바닥을 지나 회복 초기국면을 지나고 있는데 외국인과 달리 국내투자자들이 너무 겁을 내고 있다"고 파악했다. 지난 72년부터 경기순환을 볼 때 현국면은 9순환의 초기이다. (가짜 경기회복이 아니다면) 이기간 한번 시작된 확장은 평균 33개월 이어졌다. 앞으로 30개월 가까운 확장이 남아있는데 내수와 수출과의 괴리에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상무는 "이번 주가상승도 1999~2000년때의 IT버블처럼 차이나(China) 버블이 생겨야 막을 내릴 것"이라며 추가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와 태평양을 예로 들기도 했다. 김 상무는 "외국인은 진짜 경기회복으로 보는 반면 국내투자자는 가짜가 아니냐는 의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남 우리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12월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는 미경기가 터닝했다는 인식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은 화학 철강 등 소재주와 경기관련 소비재주로 자동차가 유망하다고 제시했다.
내년 상반기 랠리에 대한 전망은 끊이지 않는다. 장기 박스권이 한단계 올라설 것이라는 자신감도 나타난다. 김남진 키움닷컴증권 부장은 "내년 상반기 경기호전 모멘텀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이 상당히 강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500~1000 장기박스권을 넘어서는 지를 두고 논란이 활발히 일 정도로 한단계 높은 주가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미기업들의 4분기 수익이 3분기보다 좋아질 것이라면서 1, 2분기 S&P기업의 이익도 13% 증가(퍼스크콜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았다. 이 같은 경기모멘텀으로 국내증시가 상반기중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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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물 트리플위칭데이까지 단기 전망을 보면 아무래도 지수관련주의 무거움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매수차익거래잔고가 1조9000억원까지 쌓인 탓이다. 이를 의식한 듯삼성전자현대차삼성SDI포스코한국전력국민은행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꼬리를 내렸다. 외국인이 335억원으로 많지는 않았지만 8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선 것도 부담이다.
◇당분간 코스닥시장이 안전해=그래서 당분간 코스닥시장이 안전하다며 잠깐 그리로 대피하라는 당부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거래소가 5일만에 하락반전한 것과 달리 이날도 0.42% 올랐다. 상승탄력도 붙고 있다.
김주형 동양증권 과장은 "만기일을 앞둔 매수차익거래잔고 부담으로 거래소보다 코스닥시장이 당분간 더 가볍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외국인주도의 경기민감주가 추가상승하는 것보다 자동차와 조선주가 탈락하고 유화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유통업 강세는 내년 전망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보았다.
김 과장은 개인투자자의 매매비중이 점차 늘고 있어 주도주 변화의 가능성이 높다면서 코스닥시장내태산LCD아토등 반도체장비주 그리고 인터넷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