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편견의 경제적 대가
편견이 무엇인가? 편견은 사람을 차별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차별하는 것은 천지다. 공부를 잘하면 좋은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고, 일을 잘하면 월급을 많이 받고, 승진하게 되는 이 모든 것들이 차별이다. 하지만 이를 편견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편견은 무엇을 말하는가? 어떤 경우에는 차별이 가능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차별하면 안 되는가?
이에 대해 미국의 대법원에서 명쾌한 대답을 내렸다. 사람은 모두 다 차별을 하게 되는 것이지만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차별하는 것은 편견이라 하였다. 예를 들면 여자가 남자가 되는 것, 나이든 사람이 젊어지는 것, 흑인이 백인이 되는 것, 전라도 사람이 경상도 사람이 되는 것, 이런 것들로 차별하는 것은 근원적으로 불공평하다. 이것이 바로 편견인 것이다.
예전에 편견은 윤리적인 문제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윤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적 문제도 함께 지닌다. 즉 편견 때문에 가난해 진다는 것이다. 호주머니가 줄어든다. 그 이유는 지금은 세계화 시대이기 때문이다. 세계화는 세계의 BEST가 우리 집 안방에 온 것이다.
세계의 BEST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BEST를 만들어야 한다. BEST 만들 사람을 시켜 만들어야 하는데 그 사람들은 저마다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섬세한 것은 여자가, 원숙함이 필요할 때는 노인이, 세계적 시각이 필요할 때는 외국인... 이 같은 자질과 탤런트를 합쳐야 BEST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든지 그 중 제일 재능이 좋은 사람이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 빼고 저것 빼면 속된 말로 쭉딩이만 남아서 물건을 만들긴 하지만 BEST는 나올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여자는 여자라고, 노인은 힘없다고, 외국인은 낯설다고...이들을 다 제외시키고 젊은 한국인 남자들로만 탤런트를 선발한다면 다양성이 없어 문제가 된다.
이런 편견을 없앤다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미국의 유명한 세계적 그룹 ‘Intel Glove'는 외국인이 세운 회사고, 흑인들은 운동선수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경제지역으로 유명한 실리콘밸리도 인도, 대만사람이 형성시킨 것이다. 인종, 나이, 외국인 여자 등을 차별하지 않고 접근한 결과 지금의 미국이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미국도 언제나 차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60년대만 해도 흑인은 버스를 타지 못할 만큼 차별을 받았다. Busing이라해 흑인을 버스에 태웠다가 온 나라가 시끄러웠던 적도 있었고, 아리바마 주립대에 흑인 한사람이 입학해 해병대 1개 여단의 호위하에 등교시키면서 공부시키는 사회적 노력을 했었다. 이 결과 미국은 흑인, 여자, 외국인 등을 포용할 수 있는 다양성을 키워 국력을 배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상과 같이 편견은 단순한 윤리적 문제가 아니다. 세계화 시대에서 세계와 경쟁하며 살아가야 하는 지금은 경제적인 삶과도 직결돼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는 중국사람들이 발 붙이기에 무척이나 힘든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도 사실 부정 할 수 없다. 여자라고 차별하는 것도 심하다. 이런 태도로는 세계적 경쟁력을 키우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