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자동차주가 좋다

[오늘의 포인트]자동차주가 좋다

권성희 기자
2004.01.02 12:57

[오늘의 포인트]자동차주가 좋다

연말연초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이틀간 강세가 2004년 첫 거래일인 2일에도 이어지며 올해 장세에 대한 낙관론을 과시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 대부분의 컨센서스도 "올해가 지난해만큼 오르지는 못하더라도 완만한 상승세는 이어갈 것"이라는 '업(UP)'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이런 전망을 반영하듯 새해 첫 거래일 증권사 데일리에는 온통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대부분이 1월 효과는 국내 증시에서도 유효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낙관론을 부추기는 것이다. 센티멘트(Sentiment)가 너무 높다는 점이 오히려 역발상적으로 불안 요인이긴 하지만 첫 거래일, 출발은 좋다.(미국의 1999년 IT 버블과 지난해 강세를 예견했떤 바이런 위언 모간스탠리 전략가는 실제로 투심이 너무 낙관적인 것이 다소 불안한 요인이라며 지난해 연말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새해 첫 거래일은 그해 전체 증시 움직임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준다"며 첫 거래일에 주가가 오르면 그 해 증시도 오르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오 연구위원은 첫 거래일이 그 해 증시 전망에 주는 시사점은 업종별 움직임에서도 드러난다고 밝혔다.

"오늘 자동차와 금융주의 움직임이 좋은 반면 정보통신(IT) 관련주는 다소 부진한 양상"이라며 올 한해 자동차와 금융주의 부상과 IT주의 상대적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외에 이날 현재 통신주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 연구위원은 일부에서 IT주가 다시 상승 주도주로 재부상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 대해 "통상 1분기는 IT 비수기인데다 D램 현물가도 약세이고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비중 역시 아직도 높은 상태"라며 큰 상승 모멘텀이 없다고 밝혔다.

대장 IT주인 삼성전자가 44만~45만원 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오 연구위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가 강한 상승 탄력을 받으려면 국내 투자자들의 증시 투자가 확대되든지 IT 비수기가 지나가든지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빠져 가격 메리트에 따른 주식 수요가 늘어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IT주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시각에 대해서도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올해 전체 IT 관련 종목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수준이라면 모르겠지만 시장이 생각하는 수준으로 좋게 나타난다면 상승 요인이 아니라 지지 요인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준 삼성투신운용 팀장은 올해 움직임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 자동차를 꼽았다. 한국 자동차가 전세계 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면서 마치 일본 자동차가 미국 시장을 공략하던 때와 같은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자동차주에서의 리레이팅(재평가)이 기대된다는 지적.

아울러 김 팀장은 한국 증시가 지난해에는 다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던 것과 반대로 올해는 아웃퍼폼(Outperform)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수년간 기업과 금융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점진적으로 해소돼 왔다"고 전제한 뒤 "지난해에서는 정치 사회적인 분야에서 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강했으나 올해는 이 요인이 해소되면서 총선을 계기로 각종 갈등이 어떤 식으로든 타협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한국 증시가 다른 증시에 비해 좋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손동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본부장은 "올해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좋기 때문에 최근 수일간 이런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최근 증시의 상승 탄력을 설명했다. 아울러 "수출 증가세가 올해도 유지되고 올해는 금리가 오르는 해이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산 이전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증시에 대한 긍정론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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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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