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M&A 랠리, 나스닥 1.3%↑
[상보] 뉴욕 증시가 17일(현지시간) 인수합병(M&A) 호재와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프레지던트 데이로 전날 휴장했던 증시는 휴일에 나온 각종 M&A 소식을 경제 회복의 한 지표로 간주했다.
이날 AT&T 와이어리스 인수자가 싱귤러로 낙착되면서 관련 주들이 급등했다. 월트 디즈니 공개 매수를 선언했던 컴캐스트는 디즈니가 공식 거부를 선언하면서 상승했다. 산업생산 증가도 지표 호전도 랠리에 힘을 보탰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87.03포인트(0.82%) 상승한 1만714.88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79포인트(1.30%) 오른 2080.35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1.18포인트(0.98%) 상승한 1156.99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3억9200만주, 나스닥 16억700만주로 부진했다. 두 시장의 오른 종목 비중은 각각 78%, 72%였다.
업종별로는 제지를 제외하고는 강세였다. 반도체 네트워킹 등이 1% 이상 오른 가운데 증권 금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 오른 518을 기록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1.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 각각 상승했다.
이날 테마는 인수합병(M&A)였다. M&A는 경제 회복과 기업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시장의 낙관론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싱귤러 와이어리스는 AT&T 와이어리스는 410억 달러, 주당 15센트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AT&T 와이어리스의 지난 주 종가에 25%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싱귤러는 이번 인수로 미국 최대 휴대폰 사업자로 부상하게 된다.
AT&T 와이어리스는 16% 급등했다. 경쟁업체인 스프린트 PCS와 넥스텔도 각각 7%, 6% 상승했다. 다만 싱귤러의 모기업인 SBC커뮤니케이션과 벨 사우스는 0.8%, 1.7% 떨어졌다.
합병에 제동이 걸린 컴캐스트도 상승했다. 월트 디즈니는 전날 컴캐스트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컴캐스트는 지난 11일 디즈니 주식 1주당 자사 주식 0.78주를 지불하는 형태로 디즈니 인수 계획을 밝혔으나 이에 대해 디즈니는 인수 가격이 디즈니의 잠재 가치를 고려할 때 지나치게 낮다고 주장하며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디즈니는 0.2% 내렸으나 컴캐스트는 2.9%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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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지역은행들의 M&A 소식도 나왔다. 내셔널 시티는 신시내티에 위치한 프로비던트 파이낸셜은 2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내셔널 시티는 2% 떨어졌으나 프로비던트는 10% 상승했다.
다우 종목인 맥도날드는 최고경영자인 짐 캔탈루포가 내년 이후 매출이 3~5%, 순익이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1.4% 올랐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월 산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0.8% 증가했고, 공장가동률은 76.2%로 지난 200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와 가전제품, 컴퓨터 등의 생산이 크게 늘어났고, 그간 재고 수준이 낮은 여파로 가동률도 늘어났다.
이와 별도로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2월 42.1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신규 주문과 기업 재고가 늘어 난데 따른 것이다.
채권은 상승한 반면 달러화는 혼조세였다. 금값과 유가는 모두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63센트 오른 35.1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14일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금 4월 물은 온스당 5.70달러 오른 416.50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도 상승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53.40포인트(1.21%) 오른 4461.50을, 프랑스 CAC 40 지수는 25.75포인트(0.70%) 상승한 3703.82를 각각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25.40포인트(0.62%) 오른 4095.86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