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숨고르기" 다우 1만700선 하회

[뉴욕마감]"숨고르기" 다우 1만700선 하회

정희경 특파원
2004.02.19 06:24

[뉴욕마감]"숨고르기" 다우 1만700선 하회

[상보] "쉬어가자?"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달러화가 급등락하는 와중에 소폭 하락했다. 주택 착공이 크게 감소하고, IBM이 불리한 판결을 받은 것도 전날 랠리의 차익을 실현하려는 심리를 자극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42.89포인트(0.40%) 내린 1만671.99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3.88포인트(0.19%) 떨어진 2076.47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5.17포인트(0.45%) 하락한 1151.82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13억6800만주, 나스닥 17억6200만주 등에 그쳤다. 두 시장에서 하락 종목 비중은 각각 66%, 56%였다.

이날 달러화의 급변동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달러화는 한때 유로화에 대해 1.29달러선을 넘어서 5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시장 개입설이 불거지면서 급반등했다.

또 최대 컴퓨터 업체인 IBM이 장기근속 근로자에 대한 연금 혜택과 관련해 불리한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이 오후 한때 다우와 나스닥 지수의 낙폭을 키웠다. IBM의 추가 보상 비용은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IBM은 그러나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M은 0.6% 내렸다.

앞서 상무부는 1월 주택착공이 전달 보다 7.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택 착공이 줄어든 것은 5개월 만이다. 앞으로 건축 경기를 나타내는 건축허가면적도 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1월 주택 착공이 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기온 급강하 여파로 건축이 위축됐으나 수요가 탄탄해 날씨가 풀리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생명공학 반도체 설비 등이 상승한 반면 금 항공 정유 금융 등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6% 오른 522를 기록했다. 인텔은 0.5% 떨어졌으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5% 상승했다.

브로드컴도 전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반도체 산업 전망을 밝게 제시, 7.8% 상승했다. 장 마감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1.5% 올랐다.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주문이 32%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램버스는 연방법원이 반독점 기도에 대한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제소를 기각한데 힘입어 36% 급등했다. 이 결정에 따라 램버스는 연간 30억 달러 가량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됐다.

전날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인수합병(M&A) 관련주들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컴캐스트는 월트 디즈니의 매각 거부에 대해 인수가를 높일 계획이 없다고 발표한 가운데 0.07% 내렸다. 디즈니는 0.7% 떨어졌다.

싱귤러 와이어리스에 매각되는 AT&T와이어리스는 0.3% 내렸다. 싱귤러의 모기업인 SBC 커뮤니케이션과 벨 사우스는 CSFB 증권이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1.7%, 2.1% 각각 하락했다.

이밖에 애질런트 테크놀로지는 분기 흑자 전환한데다 이번 분기 실적 목표 달성을 재확인했으나 4.2% 하락했다.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때문이다.

한편 채권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배럴당 35달러 선을 웃돌았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26센트 상승한 35.45달러를 기록했다. 금 4월물은 온스당 3.70달러 하락한 412.80달러에 거래됐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였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18.60포인트(0.42%) 하락한 4442.90을,독일 DAX 지수는 0.52포인트(0.01%) 내린 4095.34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5.20포인트(0.14%) 오른 3709.0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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