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4%↓..이틀째 하락
[상보]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한 채 이틀째 하락했다. 실업수당 신청 감소, 월마트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의 실적 호전 등의 호재로 초반은 강세였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32개월래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텔레콤을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부진하면서 다우 지수는 오름폭을 줄이다 막판 하락 반전했고, 나스닥 지수는 앞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7.26포인트(0.07%) 내린 1만664.7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0.51포인트(1.47%) 하락한 2045.96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4.76포인트(0.41%) 내린 1147.06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5억1600만주, 나스닥 20억5500만주 등이었다. 두 시장에서 하락 종목의 비중은 60%, 81% 등으로 나스닥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주가지수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물이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경제지표나 실적 추이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지표와 관련해 노동부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이 34만4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2만4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감소폭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컸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 감소는 지난달 24일 주간 이후 3주 만이다.
또 콘퍼런스 보드는 1월 경기선행지수가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나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 지수는 10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와 별도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2월 경제활동 지수가 31.4로 전달의 38.8 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36.1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지수는 그러나 경기 확장의 기준선인 0을 9개월째 웃돌고 있다.
이날 업종별로는 은행 정유 설비 등을 제외하고는 부진했다. 텔레콤 네트워킹 반도체 등의 낙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 하락한 514를 기록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2.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8%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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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전날 장 마감후 발표한 분기 실적 호전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다 막판 0.8% 하락세로 마감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분기 순익이 8240만 달러, 주당 5센트를 기록했다. 특별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12센트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8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으로 2% 상승했다. 월마트는 4분기 27억2000만달러, 주당 63센트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특별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이 주당 66센트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주당 63센트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4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 늘어났다.
미국 2위 소매업체인 타깃도 4분기 순이익이 8억3200만 달러, 주당 91센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21%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나 1.3% 떨어졌다. 주당 순익은 예상치인 주당 87센트를 상회했다.
장 마감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휴렛팩커드는 1.5% 상승했다. 휴렛팩커드의 분기 매출은 195억 달러, 순익은 11억 달러, 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 특별비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35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에 부합했고, 매출은 예상치(194억달러)를 조금 웃돌았다.
반면 텔레콤주들은 기술주 하락을 재촉했다. ADC 텔레콤은 이번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9% 급락했다.
넥스텔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3% 떨어졌다. 넥스텔은 4분기 6억3700만 달러, 주당 56센트의 순이익을 올렸고, 매출은 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익과 매출 모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밖에 세계 최대 금융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튜이트는 실적 부진을 경고하면서 7% 떨어졌다.
한편 채권은 소폭 오르고 달러화는 엔화에 상승했으나 유로화에 대해 떨어졌다. 유가는 다시 상승해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55센트 오른 36달러를 기록했다. 금 4월물은 온스당 2.50달러 내린 410.30달러에 거래됐다.
유럽 증시는 반등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72.70포인트(1.64%) 오른 4515.60을, 프랑스 CAC 40 지수는 50.30포인트(1.36%) 상승한 3759.32를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46.19포인트(1.13%) 오른 4141.53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