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회복 기대로 랠리

[뉴욕마감]고용회복 기대로 랠리

정희경 특파원
2004.03.02 06:22

[뉴욕마감]고용회복 기대로 랠리

[상보] 뉴욕 증시가 3월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3월을 여는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고용 회복 기대로 급등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하락했으나 세부 항목인 고용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 덕분이다. 이는 5일로 예정된 2월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또 나스닥 지수가 앞서 6주 연속 하락하는 등의 부진도 반발 매수를 이끌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오후 한때 10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지난 주 말보다 94.22포인트(0.89%) 오른 1만678.14로 1만 6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98포인트(1.38%) 상승한 2057.80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1.03포인트(0.96%) 오른 1155.97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4억5500만주, 나스닥 16억7800만주 등으로 많지 않았다. 두 시장에서 오른 종목의 비중은 각각 80%, 79%였다.

ISM은 2월 제조업 지수가 61.4로 전달의 63.6 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9개월째 경기 확장의 기준선인 50을 웃돌았다. 특히 세부 항목 가운데 고용지수는 56.3으로 전달의 52.9보다 급등하면서 8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한파로 인해 일시적으로 위축됐으나 61.4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6%에 해당하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상무부는 1월 건설투자가 0.3% 줄어들면서 8개월 만에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0.4% 증가를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1월 개인소득은 0.2% 증가하고 소비는 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에는 각각 0.3%, 0.5% 증가했었다.

업종별로는 생명공학 제지 등을 제외하고는 상승했다. 반도체, 항공, 네트워킹 등의 오름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 상승한 513을 기록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JP모간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으나 1/6% 올랐다. JP모간은 노트북 수요 감소 등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실적 목표 초과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간은 인텔의 경쟁업체인 AMD의 투자 의견과 반도체 전체 산업 전망도 낮춰 잡았다. AMD는 0.8% 떨어졌으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1% 상승했다.

반도체 산업협회(SIA)는 앞서 1월 세계 반도체 판매가 27.4% 증가한 15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보다 2.4% 줄어든 것이나 전월 비 기준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는 브라질의 봄프레코를 네덜란드의 로열 어홀드로부터 3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 1.5% 올랐다. 다우 종목인 코카콜라는 당국이 지난 수년간 일본 업체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과 관련해 회계처리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공시한 여파로 0.5% 떨어졌다.

최대 정유업체인 엑손 모빌은 유가가 배럴당 37달러 선에 육박하면서 0.8% 올랐다. 세브론 텍사코도 2.3% 상승했다. US스틸은 상품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급등했다.

이밖에 스프린트는 2개의 트래킹 지수를 통합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8.6% 상승했다. 스프린트 PCS도 5.6% 올랐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4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69센트 오른 36.8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36.98달러까지 상승했다.

금을 비롯해 주요 상품가격도 상승했다. 금 선물 4월물은 한때 온스당 400달러선을 상회했다 지난주 말 보다 2.80달러(0.7%) 오른 399.60달러를 기록했다. 플라티늄 4월물은 온스당 18.70달러(2.1%) 급등한 906달러에 거래됐고, 동 5월물은 파운드당 5.25센트(3.9%) 상승한 1.398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채권은 하락하고 달러화는 혼조세였다. 앞서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44.80포인트(1.00%) 상승한 4537.00으로 20개월만의 최고치를 보였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23.43포인트(0.63%) 오른 3748.87을, 독일의 DAX지수는 36.27포인트(0.90%) 상승한 4054.4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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