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000선 붕괴, 연중최저

[뉴욕마감]나스닥 2000선 붕괴, 연중최저

강기택 기자
2004.03.10 06:31

[뉴욕마감]나스닥 2000선 붕괴, 연중최저

[상보] 9일 뉴욕증시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며 등락을 반복했지만 중반 이후 다우와 나스닥 모두 하락폭이 커지며 각각 1만500선, 2000선이 무너졌다. 최근 1년간의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올해 상승분을 다 반납했다는 지적이다.

시장에 영향을 끼칠 만한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 등의 재료가 딱히 없는 가운데 기술주가 하락세를 이끌었으며 특히 나스닥에 대한 심리적 저항선인 2000선이 붕괴되면서 추락에 가속도가 붙는 양상이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알코아,허니웰, 코닥 등이 하락압력을 가하며 72.52포인트(0.69%) 떨어진 1만456.96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네트워크주, 바이오주 등이 하락을 견인하며 13.62포인트(0.68%) 하락한 1995.16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6.63포인트(0.58%) 내린 1140.75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거래소가 18억1535만주, 나스닥이 20억5000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거래소의 경우 2963종목 중 상승종목은 985개, 하락종목은 1862개였으며 116개 종목이 보합세였다. 나스닥은 3208개 종목중 996개 상승, 2072개 하락, 140개 보합 등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장 막바지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0포인트 올랐다. 세계 최대반도체업체인 인텔은 1.31% 올랐으며,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은 1.93%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론은 0.32% 내렸다.

전날 독일 하이델베르거의 디지털 인화 부문 인수로 인해 올해 순익 전망치를 낮췄던 코닥은 이날도 주가가 1.6% 떨어졌다. 알코아, 허니웰 등은 각각 2.14%, 1.45%씩 주가가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선마이크로시스템즈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면서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주가는 6.44% 내렸다.

이날 BOA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핵심인 유닉스 사업 부문이 올해 안정적일 것으로 관측했으나 1분기 들어 실적이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도 6.25달러에서 5달러로 내렸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전날 장 마감후 올 1분기 판매실적이 284억달러~295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다른 칩관련주들에 영향을 주면서 상승이 기대됐지만 3주가는 0.72% 하락했다.

미국 2위의 식료품업체인 앨버트손은 남캘리포니아 점포의 노동쟁의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순익이 1억3000만달러, 주당 35센트로 급감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주가가 0.83% 떨어졌다. 앨버트손은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 2억500만 달러, 주당 54센트를 기록한 바 있다.

개장 전 소버린 뱅콥은 웨이포인트파이낸셜을 9억80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버린의 주가는 1.59% 하락했고 웨이포인트의 주가는 10.99% 상승했다.

에코스타는 프로그램 사용료에 맞서 CBS의 네트워크 등 비아콤의 채널을 끌어들여 미국의 16개 지역에서 위성방송 영업을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주가가 상승했다. 비아콤은 소폭 내렸다.

나이키는 실적개선 전망으로 2.98%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나이키는 이번 분기 순이익이 주당 71~74센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의 순익 예상치는 주당 64센트, 매출액은 27억달러였다.

한편 이날 미국 소매점판매는 지난주 0.3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은 하락했고 달러화도 약세였다. 국제유가는 하락했고 금값은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7센트(0.7%) 하락한 배럴당 36.30달러로 마감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52센트(1.6%) 내린 배럴당 32.25달러를 나타냈다.

앞서 유럽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독일 DAX지수는 58.44포인트(1.41%) 하락한 4087.55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지수는 44.35포인트(1.17%) 떨어진 3737.03으로 마감했다. 영국 FTSE지수는 11.80포인트(0.26%) 내린 4542.0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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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택 논설위원

비즈니스 저널리즘의 최고 경지, 머니투데이의 일원임을 자랑스레 여깁니다. 독창적이고, 통찰력 넘치는 기사로 독자들과 마주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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