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따라잡기]만기 알면 초보 면한다

[선물옵션 따라잡기]만기 알면 초보 면한다

윤영호 한화증권 연구원
2004.04.14 12:19

[선물옵션 따라잡기]만기 알면 초보 면한다

만기 개념은 선물 옵션만의 특징이다. 만기 개념을 제대로 이해해야 선물 옵션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 이전 기고문 'Futures is Now'에서 만기 개념을 몰라도 된다고 했는데, 단순히 선물을 이용해 단기적 방향성 매매를 하는 투자자라면 그러하다. 그러나 차익거래와 옵션 매매를 깨닫기 위해서는 만기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만기 개념만기란 무엇인가?

자동차로 따지면, 자동차가 출고 되는 시점이다. 아파트로 따지면, 잔금을 완납하고, 옛 주인으로부터 아파트 열쇠를 받는 시점이다. 선물 옵션의 경우, 계약이 이행되는 시점이다. 주가지수 선물은 KOSPI200지수를 거래하는 수단이다.

선물 1계약 매수를 가지고 있다면, 아파트 열쇠를 받듯이 지수를 받게 된다. 지수를 어떻게 받나? 다 방법이 있다. 선물 가격이 122.00이다. 그런데 현물 지수가 121.50이라면, 121.50을 준다. 어떻게? 선물 가격을 121.50이라고 인위적으로 정해 버리는 것이다. 만일 지금 그렇게 된다면, 선물 가격이 현물 지수와 차이가 날 수 없다. 만기일에 그렇게 된다. 만기란 선물 가격을 현물 가격으로 대체하는 계약이 이행되는 시점이다. 그렇다면 만기가 왜 중요한가?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바보다. 그럼 아파트 열쇠 받는 날이 안 중요하며, 자동차가 출고되는 날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인가?

만기가 중요한 이유는 선물 옵션이 모두 현물로 바뀌어서, 선물 옵션의 특징이 모두 사라지기 때문이다. KOSPI200지수를 사기 위해서는 돈이 들어 간다. 삼성전자, SKT 같은 주식을 사야 하기 때문이다. 지수 선물을 살 경우에는 당장 돈이 들어 가지는 않는다. 선물을 사면, 지수를 사는 것이지만, 지금 당장 지수가 내 구좌에 들어 오는 것이 아니라, 만기일에 지수가 내 구좌로 들어 온다.

아파트로 생각하면, 계약금을 지불한 상태다. 계약금만을 지불해도, 집 값이 오를 경우 집 값 상승에 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지수를 사기 위해 선물을 산 경우는 아직 계약이 완전히 이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래대금 전체가 필요하지 않다. 계약금 정도만 있으면 된다. 그 계약금이 증거금이라고 앞에서 이미 공부했다. 실제로 돈은 내지 않았는데, 샀다고 해준다. 그리고 집 값이 오르는 혜택을 모두 다 준다.

그렇다면 누가 실제 집을 사겠는가? 당장 살 곳이 없는 사람만 집을 살 것이고, 투자 목적인 사람은 모두 선물을 살 것이다. 그렇다면 선물 가격은 실제 집 값보다 비쌀 수 밖에 없다. 얼마만큼? 만기까지의 이자비용만큼 비싸다.

즉 선물 가격 = 현물 가격 + 이자비용이란 공식이 탄생하게 된다. 이자비용과 만기만기가 짧을수록, 즉 계약 이행 시점까지 남은 시간(이를 잔존기간이라고 한다)이 짧을수록, 이자비용은 적게 든다. 따라서 선물 가격이 현물 지수에 비해 비싼 정도가 작아 진다. 만기일에는 어떻게 되는가? 더 이상 이자비용이 있을 수 없다. 만기시점에 선물가격이 현물지수로 강제로 바뀌기 때문에, 만기 선물가격은 현물지수와 같게 된다.

선물은 현물 지수를 거래하는 것이지만, 지금 돈을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물가격과 차이가 난다.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별도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이자비용 만큼만 차이가 나야 하지만, 별도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격 차이는 변할 수 있다. 그 차이를 매매하는 것이 현물과 선물간 차익거래다. 다음 시간에는 옵션의 기초 개념에 대해 공부해 보자. 옵션의 만기 개념은 더욱 중요하다.

(아래의 사이트에 가면, 선물 옵션 전략에 관한 다양한 리포트를 볼 수 있다. http://www.koreastock.co.kr/BoardServlet/research/lecture1/list.jsp?ds=default&bid=lectur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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