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의세계]FFR선물로 본 美금리
최근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언제, 어느 정도나 금리인상을 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기사로 미국은 물론 국내 현선물 시장이 급락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는 그린스펀의 발언에 힘입어 다시 급반등으로 돌아서는 등 금리인상에 대한 양면적인 해석에 따라 현선물시장을 일희일비하고 있다.
과연 언제쯤 금리인상을 할 것인지, 그리고 그 인상폭은 어느 정도나 될 것인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면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자신의 투자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금리인상에 따른 주식시장의 영향이 양면적이라는 점에서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우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같은 금리인상의 시점과 인상폭을 사전에 점쳐볼 수 있다. 방법은 미래가격의 발견기능을 가지고 있는 선물을 이용하며 된다. 주인공은 바로 미국 연방기금금리(FFR : federal fund rate)선물.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CBOT(Chicago Board of Trade)에 상장되어 있으며, 매월 마지막 영업일에 정산하는 만기 30일짜리 1개월물 선물이다. 이 금리선물은 FRB에서 결정하는 연방금리를 대상으로 주요 메이저급 은행의 트레이더들이 자신들의 포지션에 대한 헤징을 위해 거래하고 있다.
현재 금리인상의 기대가 높은 8월의 금리수준을 대상으로 한 8월물 선물의 경우 98.75에 거래되고 있다. 즉 선물가격을 기준인 100.00에서 빼면 1.25의 값을 갖으며, 이를 내재금리라고 부른다. 내재금리에서 현재의 미 연방금리인 1.0%와의 차이는 25bp이다. 현재의 미 연방금리 1.0%에서 인상된 금리수준으로 예상되는 1.25%와의 차이도 25bp이다. 양 자간의 확률은 25bp / 25bp로 100%이다. 즉 8월말까지 연방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을 100%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7월물 선물 가격은 98.895이다. 내재금리가 1.105%이므로, 현재 금리와의 차이인 10.5bp와 예상 금리인상폭인 25bp와는 42% 정도의 설명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는 6월말에 개최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미 연방금리선물이 완전히 시장의 정보를 반영하는 것으로 단정짓기에는 어렵다. 그러나 선물거래를 통해 주요 정책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