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인텔충격, 다우-나스닥 동반 하락

[뉴욕마감]인텔충격, 다우-나스닥 동반 하락

강기택 기자
2004.07.15 05:27

[뉴욕마감]인텔충격, 다우-나스닥 동반 하락

14일 뉴욕증시는 인텔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16개월래 최대폭으로 떨어진 소매판매 부진 등의 악재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젠자임, 맥도널드 등의 기업실적 발표 이후 매수세가 회복되며 다우존스, 나스닥 등 주요지수가 한때 상승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장 후반 접어들며 인텔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오름세를 반납했다. 고유가도 막판 하락세에 한몫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0.41포인트(0.39%) 내린 1만207.1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79포인트(0.345) 내린 1111.3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78포인트(0.87%) 하락한 1914.88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은 10.56%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48%(잠정) 떨어졌으며 편입 18개 종목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AMD는 5.79% 내렸다. 마이크론 5.32%, 모토로라 3.70% 등의 낙폭을 보였다.

개장전 발표됐던 6월 소매판매 부진도 악재였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자동차 판매의 저조에 따라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들의 예상치는 0.8%였다. 이는 16개월래 가장 큰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업종별로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석유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 유틸리티, 네트워크 등의 업종이 오른 반면 반도체, 하드웨어, 소매업, 은행업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제약회사 젠자임은 13% 상승하며 S&P500 종목 중 최대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젠자임은 2분기 순익이 주당 4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40센트를 상회하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4.16% 올랐다. 맥도날드는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의 실적 호조에 따라 2분기 주당 순이익이 예상치를 초과한 주당 47센트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톰슨퍼스트콜이 애널리스트들 대상으로 조사한 주당 44센트의 평균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이다.

2분기 동일 점포 매출은 7.8% 늘었으며 미국 동일점포 매출은 9.2%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4.4%,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아프리카에서는 9.3%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1%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분기 순익이 38억5000만 달러(주당 1.86센트)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순익은 27억4000만 달러(주당 1.80센트)였다.

톰슨퍼스트콜이 20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당 순익 전망치는 1.74센트였다.

할리데이비슨은 5.62% 급등했다. 할리 데이비슨은 2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도 주당 66센트에서 주당 83센트(2억4720만 달러)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퍼스트콜이 애널리스트들들 대상으로 조사한 주당 평균 75센트를 상회한 것이다.

매출은 미국에서 모터사이클의 소매판매가 19% 늘어난 데 힘입어 8.9% 상승한 13억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13억1000만 달러였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주니퍼네트웍스는 11.77% 급등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2분기 매출이 86% 증가한 2억7500만 달러였으며 3분기에도 3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억4460만 달러를 초과하는 것이다.

미국 최대 카지노업체인 캐사르엔터테인먼트는 하라스 엔터테인먼트가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14.94% 급등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소매 판매 부진으로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으며 채권은 4월 이래 최고치로 올랐다.

유가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량 감소 발표 이후 4.1% 급등, 다시 41달러대로 올라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1.61달러(4.1%) 상승한 41.05달러를 기록하며 6주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값은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하락함에 따라 올랐다. 금 8월 인도분은 3.30달러(0.8%) 오른 온스당 405.60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였다. 프랑스 파리증시에서 CAC40지수는 7.43포인트(0.20%) 내린 3648.75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DAX30지수는 5.04포인트(0.13%) 하락한 3898.84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14.90포인트(0.34%) 오른 4372.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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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택 논설위원

비즈니스 저널리즘의 최고 경지, 머니투데이의 일원임을 자랑스레 여깁니다. 독창적이고, 통찰력 넘치는 기사로 독자들과 마주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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