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실적 부진 경고에 하락

[뉴욕마감]실적 부진 경고에 하락

정희경 특파원
2004.09.21 05:00

[뉴욕마감]실적 부진 경고에 하락

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기업들의 잇단 실적 부진 경고,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둔 불안감의 여파로 하락했다. 유가가 다시 급등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기술주들은 휴렛팩커드(HP)의 자사주 매입 발표로 낙폭이 작았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78포인트 하락한 1만206(잠정)으로 1만200선이 위협받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포인트 떨어진 1908을 기록, 1900선은 지켰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6포인트 내린 1122로 장을 마쳤다.

블루칩은 악재에 시달렸다. 영국의 대표적인 소비재 업체인 유니레버가 분기 실적 부진을 경고하면서 프록터 앰 갬블(P&G)가 동반 하락한 게 블루칩의 악재가 됐다. 최대 담배업체인 알트리아는 정부가 소송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에 부진했다. 최대 금융그룹인 씨티는 메릴린치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떨어졌다.

반면 HP는 메릴린치로부터 13억 달러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발표로 상승하면서 기술주를 한동안 플러스권에 묶어 두었다.

유가는 러시아 정유업체 유코스가 중국 수출을 중단할 예정이라는 발표 여파로 배럴 당 46달러 선을 넘어섰다. 유코스는 철도를 통한 중국 수출을 오는 28일부터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출 물량은 하루 9만8000 배럴로 유코스의 중국 수출량의 60%에 해당한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인도 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한때 배럴 당 46.35달러까지 상승했다 45달러 대로 내려갔다. WTI는 그러나 다시 오름폭을 확대해 배럴당 76센트 상승한 46.3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주 만의 최고치이다. 앞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50센트(1.2%) 오른 42.95달러에 거래됐다.

FOMC가 연방 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속에 달러화는 상승하고 금 값은 하락했다. 채권은 그러나 에너지 가격 급등세로 안전한 투자처로 주목을 받으면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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