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유가로 급락,나스닥 1900선 하회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고유가 여파로 급락했다. 유가는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배럴당 48달러 선을 넘어서 최고 치에 근접했다.
증시는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늘려나갔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 경고가 잇따르면서 차익 매물이 속출한 때문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39포인트 급락한 1만105(잠정)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포인트 하락한 1885를 기록, 1900선을 하회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5포인트 떨어진 1113으로 장을 마쳤다.
증시가 급락하고 유가는 급등하면서 채권은 안전한 피난처로 간주되며 상승했다. 장기 국채의 지표가 되는 10년 국채 수익률은 5개월 만에 4.0%를 밑돌았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제 회복을 낙관하며 올들어 3번째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던 전날 상황과 비교된다.
유가는 3% 이상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59달러(3.4%) 급등한 48.3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달 19일 최고치 48.70달러에 육박한 것이다. WTI는 지난달 20일 장중 49.40달러까지 상승했었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도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1.54달러(3.6%) 상승한 44.9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달 최고치 45.15달러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앞서 미 에너지부는 지난 17일까지 한 주간 원유재고가 2억6950만 배럴로 91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7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는 허리케인 이반이 남부 정유 시설을 강타한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도 하락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39.03포인트, 1.05% 떨어진 3692.11을, 독일 DAX30 지수는 48.67포인트, 1.22% 내린 3942.35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도 16.10포인트, 0.35% 하락한 4592.3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