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가 상승에 다우 1만100선 하회
[상보] 고유가가 뉴욕 증시에 재차 악재로 작용했다. 23일(현지시간) 증시는 국재 유가가 추가 상승한 데다, 기업 실적 전망 및 경제지표가 부진한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들은 전날 급락세에서 벗어났으나 오름폭은 미미했다.
블루칩은 초반 낙폭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백악관의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로 하락하던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유가를 최대 악재로 꼽으면서 기업 실적이 기대 만큼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수들이 밀렸으나 낙폭이 전날 만큼 크지 않은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70.28포인트(0.70%) 떨어진 1만38.90으로 1만 100선도 밑돌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2포인트(0.04%) 오른 1886.43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5.20포인트(0.47%) 내린 1108.36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2억8600만주, 나스닥 13억9300만주 등으로 전날 보다 줄었다. 두 시장에서 하락 종목의 비중은 각각 64%, 46% 였다.
유가는 한때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반등, 6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1월 인도분은 장중 한때 최고치인 49달러에 이른 후 전날 보다 배럴당 11센트 오른 48.4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고치 48.70달러에 보다 다가선 것이다. 천연가스 각겨은 그러나 하락했다.
이날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노동부는 지난 18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신청이 1만4000명 늘어난 35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5000명 감소를 예상했다. 또한 콘퍼런스보드는 8월 경기선행지수가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기 선행지수는 3개월째 떨어졌다. 전문가들의 0.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별도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달 10일 금리를 올리면서 경제 및 고용 호전을 낙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재의 금리 수준이 너무 낮아 점진적인 인상을 통해 상당히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여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FRB는 이날 오후 8월 1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발표했다.FRB는 8월에 이어 지난 21일 금리를 0.25% 인상했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텔레콤 인터넷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항공 은행 증권 등은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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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종목인 엑손 모빌은 도이치 증권이 정유 업종의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2.2% 하락했다. 쉐브론 텍사코는 1.5%, BP는 0.8% 각각 떨어졌다. 아멕스 정유지수는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0.8% 하락했다.
항공 업체들도 메릴린치가 델타, 콘티넨탈 등의 투자 의견을 강등한 가운데 부진했다. 아멕스 항공지수는 1.9% 떨어졌다. 반면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는 UBS가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에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1.7% 상승했다.
컴퓨터 어소시에이츠는 회계 부정과 관련해 전 최고경영자가 기소되면서 6.3% 급등했다. 회계 부정 우려가 진정된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밖에 주택금융기관 패니매는 회계처리가 광범위하게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4% 하락했다.
한편 유럽 증시도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24.00포인트(0.52%) 내린 4568.30을, 프랑스 CAC40지수는 39.01포인트(1.06%) 떨어진 3653.10을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36.69포인트(0.93%) 하락한 3905.66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