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하루 만의 반등,"달러 강세"
[상보] 달러화 강세, 머크의 올 실적 목표 달성 전망 등이 뉴욕 증시를 하루 만에 반등시켰다.
뉴욕 증시는 8일(현지시간) 블루칩을 중심을 반등했다. 유가가 상승 반전했으나 달러화가 큰 폭으로 오르고 머크의 실적 전망이 기대 만큼 악화되지는 않았다는 평가, 제너럴 일렉트릭(GE)에 대한 투자 의견 상향 등이 초반 상승세를 유지시켰다는 분석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53.85포인트(0.51%) 상승한 1만494.23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5포인트(0.54%) 오른 2126.11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5.74포인트(0.49%) 상승한 1182.81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5억2400만주, 나스닥 23억8600만주 등이었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54%, 38% 등이었다. 전문가들은 전날 하락으로 조정 기대가 높았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달러화는 일본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미 5년물 국채 입찰에 외국 중앙은행이 대거 참여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엔화에 대해서는 104엔, 유로화의 경우 1.33달러 대를 각각 회복했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15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입찰에 외국 중앙은행 등에 98억 달러(65%)에 배정됐고, 이 비중은 역대 최고다. 이와 별도로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스노 장관에게 유임을 요청했고 스노장관이 이에 동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유가는 반등했으나 한때 40달러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48센트(1.2%) 오른 41.94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한때 지난 7월 22일 이후 최저 수준인 40.45달러까지 내려갔었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42센트(1.1%) 상승한 38.6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난방유와 경유를 포함한 증유 재고는 지난 주 140만 배럴 늘어난 1억1930만 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15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별도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10일 각료회의에서 감산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예상도 유가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 선물은 달러화 강세에 눌려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 선물 2월물은 온스당 15달러(3.3%) 급락한 438.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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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생명공학 운송 등이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 금 등은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3% 하락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BOA증권이 투자 의견을 '매도'로 강등시킨 가운데 2%, 경쟁업체인 AMD는 2.5% 각각 떨어졌다.
BOA은 인텔 외에도 알테라, 내셔널 세미컨덕터, 자일링스 등에 대해서도 재고 누적으로 인해 매출 전망이 높다며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4분기 실적 전망치의 하한 선을 낮춰 잡은 여파로 3.8% 하락했다. 이 회사는 4분기 매출이 30억2000만~31억4000만 달러, 주당 순익은 25~27센트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1억 달러의 매출에 주당 26센트의 순익을 기대하고 있다.
제약업체인 머크는 내년 순익이 당초 목표 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올해 실적 목표 달성을 재확인하면서 2.8% 상승했다. 머크는 내년 순익이 2.42~2.52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2.57달러는 밑도는 수준이다.
GE는 리먼 브러더스가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인데 힘입어 1.1% 상승했다.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는 골드만삭스 등이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으나 소폭 올랐다.
한편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0.52%(24.80포인트) 내린 4703.90,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0.33%(12.41포인트) 하락한 3775.0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0.27%(11.27포인트) 떨어진 4201.35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