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나프록센' 복용 주의 당부
진통제 안전성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바이엘과 로슈가 생산하는 소염 진통제이자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나프록센'(Naproxen)의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NIH의 연구 결과 나프록센을 복용할 경우 심장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21일 전했다.
신문은 NIH가 후원한 알츠하이머 예방 관련 임상시험에서도 이 약품의 사용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약은 지난 2002년 1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 의학센터 연구진이 이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알츠하미머 발병률을 낮춘다는 논문을 발표한 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일리아스 제르후니 NIH 국장은 "이번 조치는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의사의 지시가 없는 한 나프록센의 복용량을 하루 2번 220밀리그램 이내로 제한하고, 10일 이상 장기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바이엘과 로슈 모두 논평을 거부했다.
약품의 안전성 문제가 잇따라 불거져 나오면서 FDA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안드라 크웨더 FDA 신약 담당 과장은 "더 오래 전에 나온 진통제들의 경우 장기적인 임상시험 결과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약은 현재 한국에서도 '나프록센나트륨'과 '알리브정'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