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손쉽게 살 만한 주식"

[내일의 전략]"손쉽게 살 만한 주식"

유일한 기자
2005.01.27 18:10

[내일의 전략]"손쉽게 살 만한 주식"

#1, 자동차 조선 조정..증권주 매기 둔화

27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와 모비스 하락률은 2%를 넘었다.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도 하락했다. 대우조선은 3% 조정, 덜 오른 종목이 더 하락했다. 삼성중공업만 1.3% 올랐다.

LG투자증권이 2.6% 오르며 1만원을 넘었고 동원금융지주는 5.7%나 상승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이 50원, 대우증권이 10원이라는 최소 단위씩 올랐고 현대증권이 하락반전한 것을 볼 때 증권주 매기도 강했다고 볼 수는 없다. 전강후약에 가까웠다.

전반적으로 주도주가 쉰 하루였다. 분명한 것은 주도업종 내에서도 더 잘 오르거나 잘 버티는 주식이 있으며 반등 역시 이들을 중심으로 시도될 것이라는 점이다.

양광섭 LG투자증권 교대지점장은 "주가가 더 오르기 위해서라도 현시점에서 조정받는 게 나을 것"이라며 나쁘지 않는 조정이라고 했다. 쉼없이 오르기만 하면 부러지기 쉽다.

종합주가지수가 이번 랠리에서 전고점인 940을 돌파할 지가 관심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돌파를 견인하는 주식을 잡는 일이다.SK텔레콤은 3.5%나 급락하며 18만원 아래로 밀렸다.

#2. 지수는 자신 없다..단순하게 생각해 살 수 있는 종목이 간다

지수가 급반등 하루만에 소폭 밀렸다. 지난해 고점 940의 부담이 역력하다. 단숨에 넘어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수에 베팅하기에는 부담이다. 종목장세에 무게가 실린다. 유망 종목은?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는 조정을 받으면서 저점을 올리는 흐름이 예상된다. 지금은 지수에 대한 논쟁이 필요한 때가 아니다. 주도주를 예상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쉽게 살 수 있는 주식, 다시 말해 비싸지도 않으면서 유통주식수가 많은 대중주가 매력적이고 전고점 돌파의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주가의 강세가 해외 모멘텀이 아니라 내수 기대감, 내부 수급 개선 등 내부 모멘텀에 기반한 것인데 이런 국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증권 은행 조선주에 쏠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지수가 1000을 넘으면 업종대표주가 부각되겠지만 당분간은 대중주 중심의 순환매가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3. MSCI 코리아지수 사상최고 근접..외인 동향이 중요

세종증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탈인덱스(MSCI)의 한국지수가 205(88년 100 기준)로 사상최고치 215(89년)에 바짝 다가섰다. 이미 박스권의 상단은 넘어섰고 최고치를 돌파할 것인지를 두고 공방이 예상된다.

임정석 세종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어 아직은 다행"이라고 했다.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인데 매수세 역시 만만치 않게 유입되며 매도편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지수는 큰 폭의 조정보다 종목별 순환매에 따른 차별적인 상승흐름에 무게가 실린다고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치중하면 분위기는 급박하게 달라질 수 있다. 주가를 볼 때 차익실현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지나며 싼 주식이 줄어들고 있다"며 "기대감만으로 주식비중을 늘리기보다 주도주가 조정받아 가격 메리트가 형성되는 것을 노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4. 환율 파괴력은 언제나 등장할까

원/달러 환율이 27일 마침내 1030원 아래로 밀렸다. 자동차 조선주 조정의 구실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대부분 투자자들은 주목하지 않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환율 때문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0.3% 내린 것과도 차이가 있다.

그만큼 내부 에너지가 강하다는 판단이다. 프로그램매도가 나와도 이를 역이용하려는 저가매수세가 왕성하다. 이런 여건이라면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도 "그래서요?"라고 되묻는 분위기가 예상된다. 충격은 에너지가 소진된 시점에서 한꺼번에 재현될 것이고 이때는 주가급락이 불가피하다.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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