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이런 주식에 투자해 보자
‘인생은 라면’이라고 한다. ‘그 때 이렇게 했었더라면 좋았을 것을…’로 대표되는 ‘과거 후회형 라면’과 ‘내가 회사 사장이라면…’으로 표현되는 ‘미래 소망형 라면’이 뒤섞이는 ‘짬봉 라면’이 인생이라는 설명이다.
주식시장도 인생의 희로애락이 펼쳐지는 마당이므로 ‘주식투자=라면’이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삼성전자가 40만원일 때 샀더라면…’, ‘객장에서 우연히 엿들은 대박종목의 유혹에 빠지지 않았더라면…’, ‘선물과 옵션은 쳐다보지 말라는 말을 들었더라면…’과 같은 라면들에서 자유로운 투자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제 팔아야 하나?’,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산다면 어떤 종목을?’
주가가 거침없이 올라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함께 커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4일 연속 올라 972.56까지 높아졌고, 코스닥종합지수는 7일째 상승해 515.04까지 올라 과열논쟁에 휩싸여 있다.
주식을 일찍 산 사람들은 ‘이제 먹을 만큼 먹었으니 이제부터는 팔아야 하나?’가 고민이다. 반면 그동안 주가 상승을 그림의 떡처럼 쳐다보기만 했던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산다면 어떤 종목이 좋을까?’를 놓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팔면 오를 것 같고, 사지 않으면 더 상승할 것 같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 상태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해법은 간단히 두 마디다. 주식(투자)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은 적립식펀드에 가입해 전문가에게 맡기거나 상승여력이 있는 우량 대형주를 사서 기다리라는 것이다. 주식(투자)을 아는 사람들은 철저히 못 오른 저평가 종목을 골라내 낮은 가격에 샀다가 목표 가격에 도달하면 팔고 다시 저평가 종목을 찾으라는 것이다.'똑게'와 '멍게' 투자자의 희비 쌍곡선
현대중공업 POSCO 하이닉스 삼성전자를 사라
주식(투자)를 잘 알지 못하고 종목 발굴할 시간과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현대중공업과 POSCO, 하이닉스반도체 삼성전자 등을 사두면 10~20% 수익은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병익 한셋투자자문 전무는 “현대중공업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올해와 내년 수익을 감안할 때 아직도 추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2년 정도 묻어둘 생각으로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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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2200원(4.04%) 오른 5만1500원에 마감됐다. 이는 1999년12월에 5만원이 깨진 뒤 5년2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선 것이다. 작년 11월18일 저점(2만9500원)보다 3개월도 못돼 74.6% 급등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동안 지분율을 21.77%에서 25.77%로 높여 주가상승 효과를 그대로 누리고 있다.
박경민 한가람투자자문 사장은 “POSCO 하이닉스반도체 삼성전자 등은 주당순이익(EPS)에 비해 주가가 아직도 싼 편”이라며 “10~20% 상승에는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POSCO는 중국의 철강 증설에 대한 우려가 너무 지나쳐 주가를 억누르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갭이 커 상승여력이 충분하고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해 흑자로 돌아서면서 오는 4월부터 기관투자가 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도 57만원 선까지는 부담 없이 상승할 수 있는 이익력을 갖추고 있다”고 내다봤다.3년만에 돌아온 '봉선화 장세'
코스닥 IT부품업체도 상승여력 남아 있어
코스닥지수가 많이 올랐고 일부 테마주들은 과열권에 들어갔다는 논쟁이 많지만, IT부품주 중에는 여전히 이익에 비해 주가가 덜 오른 종목이 많다는 분석도 있다.
박종규 메리츠투자자문 사장은 “휴대폰 LCD 반도체장비 부품업체 중에는 PER(주가수익비율)가 5~8배에 머물러 상승여력이 있는 종목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 최근 들어 대만의 TMC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며 “54%대로 떨어져 있는 외국인 지분율이 과거 3년동안 평균인 56%정도까지 올라갈 경우 관련 부품업체들도 긍정적 효과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주식통(痛)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에 부담
이날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약세였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1.16% 떨어졌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0.16% 하락했다. 항셍지수와 상하이A지수도 약세였다. 싱가포르(0.35%)와 호주(0.29%) 증시는 소폭 올랐지만, 전날 미국 증시의 약세 영향을 받는 양상이었다.
해외 증시가 약한 상태에서 거래소는 4일째, 코스닥은 7일째 상승했다는 게 추가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와 코스닥을 합한 거래대금이 4일째 5조원을 넘었다는 점도 증시체력이 점차 소진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가격 조정 크지 않을 것'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 사고 싶던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 볼만 하다. 한 번 시작된 상승추세는 한번 조정으로 꺾이지 않는다. 전고점을 돌파해 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조금 쉬었다가 1000을 넘어서기 위한 공방전을 다시 치를 것이다.2005년은 주식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