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거래량 상투?, 이젠 증권주

[내일의 전략]거래량 상투?, 이젠 증권주

홍찬선 기자
2005.02.21 16:25

[내일의 전략]거래량 상투?, 이젠 증권주

증시가 엄청 강하다. 프로그램 매물이 4500억원 넘게 쏟아졌지만 거뜬히 소화하고 지수는 1000을 향해 한발 더 내디뎠다. 올들어 증시 상승을 이끌던 코스닥은 봄을 시샘하는 동장군(冬將軍)에 한풀 꺾였지만, 종합주가지수는 6일 연속 상승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61포인트(0.47%) 오른 988.71에 마감됐다. 992.46에 개장돼 990선마저 가볍게 돌파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압력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어 990선 돌파는 나중으로 미뤄야 했다. 코스닥종합지수는 2.05포인트(0.40%) 떨어진 508.6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의 매수 폭발..거래소 거래대금 8개월만에 4조원 넘어

이날 거래소 거래대금은 4조4428억원으로 작년 4월23일(4조4576억원)이후 가장 많았다. 거래량도 6억 주를 넘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사고 기관과 기타법인은 내다파는 공방전이 벌어지며 거래가 급증했다. 개인은 3424억원, 외국인은 1858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177원, 기타법인은 109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중 연기금은 1889억원 매도우위였다.

통상 거래가 폭발하면 단기적으로 주가는 꼭지인 적이 많았다. 특히 개인들이 참지 못하고 서둘러 대량으로 주식을 사면 얼마동안은 후유증을 겪는 게 증시의 경험법칙 중 하나다. 실제로 작년 4월 거래대금이 5조2483억원을 기록했던 4월22일 이후 종합주가는 하락곡선을 그렸다.

차광조 메리츠투자자문 이사는 “외국인이 선물을 6780계약(4334억원)이나 순매도했다”며 “연기금이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는 것을 감안할 때 급격한 추가 상승보다는 단기 조정에 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개인, 코스닥에서 먹을 것 먹었다?..거래소로 이동

코스닥이 이틀째 하락했다. 기관들이 좋아하는 종목은 그다지 오르지도 못한 채 하락했고, 발빠른 개인들은 이익을 많이 낸 코스닥 테마주를 팔고 거래소로 옮겨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은 이날 코스닥에서 1조5600억원 사고 1조5445억원 팔아 255억원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거래소에서 2조8861억원 사고 2조5437억원 팔아 3424억원 순매수한 것에 비해 규모가 엄청 적다. 이 여파로 코스닥 거래대금은 1조6511억원으로 5일만에 2조원을 밑돌았다.

허선주 리앤킴투자자문 이사는 “45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을 개인이 소화해 낼 정도로 매수강도가 셌다”며 “한국관련 뮤추얼펀드에도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어 외국인도 한국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만큼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어선 뒤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순환매..증권 건설 소재주, 아직 상승여력 남아 있다

이날 ‘소버린 효과’로 LG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SK(3.02%) 삼성물산(5.88%) 등 지주회사 주가가 급등했다. 이를 제외할 경우 눈에 띄는 것은 화학주와 증권주였다. 금호석유화학이 7.38% 오른 것을 비롯, LG화학(1.96%) 한화석화(3.72%)도 강세였다.LG화학과 삼성전기가 바톤터치

증권업종 지수도 1.99% 상승했다.대우증권(4.44%) 한화증권(8.54%)현대증권(3.72%)신영증권(1.43%) 등 증권주 대부분이 큰 폭으로 올랐다. 허선주 이사는 “최근 증시활황으로 증권회사의 수수료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조선주와 해운주를 거쳐 석유화학으로 옮겨붙은 순환매가 증권과 건설 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시지프스 멍에'와 피오리나

황창진 맥투자자문 상무는 “올 1/4분기와 연간 실적에 비해 아직도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는 종목이 적지 않다”며 “철강주가 많이 올랐지만 아직도 30% 이상 오를 여지가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한번 잡은 우량주, 절대 놓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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