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가 급락·주가 상승·엔화 초강세
[상보]미국 주가가 하락 하루만에 다시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두달여만에 배럴당 50달러 선 이하로 급락한 유가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획기적인 실적 개선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192.51로 전날보다 122.14 포인트 (1.21%) 올랐다.
나스닥은 1,921.65로 전날보다 17.47포인트 (0.92%) 상승했다. 나스닥은 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장중이나마 지수 19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S&P 500은 1,156.37로 13.15포인트 (1.15%) 올랐다.
이로써 주간으로 다우는 0.3%, S&P 500은 0.4% 상승했으나 나스닥은 0.6% 하락을 기록했다. 월간으로는 다우는 3%, S&P 500 은 2%, 나스닥은 4% 각각 하락을 나타냈다.
거래도 활발, 나이스는 오후 4시50분 현재 23.60억주, 나스닥은 20.98억주를 기록중이다.
경기호전 기대감으로 시중금리는 올랐으며 10년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201% 로 전날보다 0.03% 포인트 올랐다.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화 약세, 엔화 초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4시15분 현재 달러당 104.81 엔을 기록중이다. 이는 전날보다 1.30달러 떨어진 것으로 '엔 초강세-달러 초약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04.62엔으로까지 하락, 지난 3월18일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달러/유로 환율은 1.2871달러로 전날보다 0.0022 달러 하락,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두달여 만에 배럴당 40달런 선으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6월 인도분은 4%, 2.05달러 급락한 배럴당 49.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40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18일이후 처음이다. 이번 1주간 유가는 11.4%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에 나섬에 따라 석유재고 증가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판단과 미국 경제 성장 둔화로 유류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인식이 매물을 불러냈다.
독자들의 PICK!
유가하락 소식은 기업 수익 악화와 개인소비 위축 우려감을 많이 완화시켜주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MS는 이날 3% 이상 급등하면서 전체 기술주의 상승을 주도했다. MS는 전날 장마감후 6월 마감되는 분기의 매출을 101억~102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00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또 내년 회계연도(2005년 7월~2006년 6월) 매출을 433억~441억달러로 추정했다. 이 역시 월가 예상치인 434억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원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주식은 강세였다. 액슨 모빌은 전날 실적악화 소식에 4% 이상 급락했으나 이날엔 기술적 반등이 겹치고 장기적 수익전망이 좋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사자 세력이 유입, 2% 이상 상승했다.
쉐브론 텍사코는 분기수익이 5% 증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BOA증권은 IBM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올들어 지속적으로 하락, 99달러선에서 70달러 선까지 하락한 IBM은 이 소식에 오래만에 1% 가까이 올랐다.
한편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24% 오른 4801.70, 독일 DAX 지수는 0.16% 상승한 4184.84, 프랑스 CAC40 지수는 0.01% 오른 3911.71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였다. 노동부의 고용비용지수와 상무부의 개인소비는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미시간 대학의 4월 소비자 신뢰지수와 미국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동향을 나타내주는 4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올 1분기 중 고용비용지수는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0.8% 보다 둔화된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도 하회하는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1999년 1분기 이후 최저수준이다.
개인소비와 개인소득 증가율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미 상무부는 3월 개인소비는 0.6%, 개인소득은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개인소비와 개인소득 모두 0.4%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됐었다.
반면 미국 미시간대학의 4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87.7을 기록, 월가 예상치인 88.8(블룸버그 통계)를 하회했다. 지난 26일 발표된 컨퍼런스 보다의 소비자 신뢰지수 역시 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주는 4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치를 웃돌긴 했지만 전월대비 둔화된 부분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전미 구매자관리협회는 4월 시카고 PMI가 전월 65.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의 69.2에 비해 하락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6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