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GM 효과", 자동차주 폭등

[뉴욕마감]"GM 효과", 자동차주 폭등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5.0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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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GM 효과", 자동차주 폭등

[상보]세계 최대 자동차 GM 효과로 미국 주가가 1% 이상 급등하는 랠리를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384.64로 전날보다 127.69 포인트 (1.24%) 올랐다. 나스닥은 1,962.23으로 29.16포인트 (1.51%) 올랐고 S&P 500은 1,175.65로 14.48포인트 (1.25%) 상승했다.

거래는 활발, 나이스는 23.07억주, 나스닥은 18.80억주를 나타냈다.

10년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30년물의 급등과는 대조적으로 연 4.186%로 전날과 변함없는 보합을 나타냈다.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언이 운영하는 바이아웃 회사 트라신다 코프는 이날 GM 주식 2800만주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개매수가격은 현금 31달러로, 전날 종가에 11.6%의 프리미엄을 붙였다.

이날 GM주가는 공개매수가를 1달러 이상 넘긴 32달러로 전날에 비해 무려 16%나 급등했다. 총 인수액은 8.7억달러 규모이고 트라신다의 지분율은 8.8%로 높아진다. 커코리언은 한때 자동차 회사 크라이슬러의 최대주주로 대표이사 취임을 시도했었다.

리안 벡의 수석 투자가 조셉 배티파글리아는 "커코리언의 결정은 주가의 단기 랠리를 가져오는 촉매재 역할을 했다"며 "그의 선택으로 GM은 잘만 경영하면 본질적인 가치가 충분히 있는 기업임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증권사 메릴린치는 때맞춰 최대 자동차 메이커의 투자의견을 기존의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했다.

GM 공개매수의 여파는 관련기업에도 미쳐 자동차 부품 회사인 비스테온은 15% 이상 폭등했고 델파이도 13% 이상 급등했다.

자동차 업종과 관련된 기술주들도 급등세를 보여 이날 미국 증시는 마치 '자동차의 날'을 맞은 듯했다.

만족할 만한 수준의 순익을 올린 기업들의 실적발표및 다양한 분야의 기업 인수합병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몇주간 증시를 짓눌러온 유가상승, 인플레이션우려등의 악재가 말끔히 가시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GM 외에도 M&A 소식이 이어졌다. 세계 최대의 신장 투석기 제조회사인 독일의 프레시니어스 메디칼 케어(FMS)가 투석 서비스업체 리널 케어 그룹(RCI)을 4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고, 안테나 및 통신 중계기 사이트 임대업체인 아메리칸 타워 코프(AMT)는 스펙트라 사이트(SSI)를 31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30년 만기 재무부 채권의 재발행 소식이 이날 월가의 최대 뉴스였으나 투자자들에게는 GM 주식 공개 매수가 더 피부에 와닿는 듯한 양상이었다.

존슨 릴링톤 어드바이저 회장 휴그 존슨은 "공개매수 소식은 모두가 놀랄만한 일"이라며"공개매수는 가장 큰 뉴스는 아니었지만 주가 상승의 촉매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거대 미디어 그룹 타임워너는 예상을 약간 웃도는 분기 순익 증가 사실을 발표한후 3% 이상 올랐다.

세계 2위의 보험 중개회사 에이온은 15% 가까이 폭등했다. 1분기 순익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초과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회사채 발행 기업 신용등급을 상향한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생보사 메트 라이프는 분기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65%나 급증하면서 월가의 예상치를 초과했다는 소식에 12% 이상 폭등했다.

반면 세계 최대 비디오 게임 업체 일렉트로닉 알츠는 분기 순익 급감 소식에 7%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6월 인도분은 63센트 상승한 배럴당 50.1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268만배럴 급증한 3억2700만배럴로 지난 1999년 7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소식은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은 동반상승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실적 호전을 발표한 기업들이 많았다.

뉴욕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44% 오른 4882.50, 독일 DAX 지수는 0.44% 상승한 4264.35, 프랑스 CAC40 지수는 0.80% 오른 3987.63을 기록했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2%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ECB는 2003년 6월 이후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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