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지금 뭘 사야 수익 날까"

[오늘의 포인트]"지금 뭘 사야 수익 날까"

송광섭 기자
2005.07.19 11:45

[오늘의 포인트]"지금 뭘 사야 수익 날까"

종합주가지수가 45도 상승곡선을 그리며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무더위 쯤이야 할 정도로 그 기세가 등등하다.

지수는 개인 및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15년만에 처음으로 1070포인트를 돌파했다. 과열권 초기 단계-기간 조정이 있을 것이란 전망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56만원대로 신고가를 기록하며 장세를 주도하고 있고, 현대차도 전날보다 2.60% 상승한 6만6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간단한 장은 아닌데.. 무엇을 사야 상승대열에 합류하나?

문제는 투자자 입장에서 어느 업종, 어느 종목을 골라야 수익률을 더 낼 수 있느냐이다. 7월 들어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는 IT-수출주에 계속 집착을 해야 하는 것인지, 하반기 경기 호전을 감안해 내수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인지 중요한 투자 판단시점이다. 증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소 의견이 갈린다.

유가-환율 등 대외 변수가 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이상 IT-수출주가 앞으로도 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의견과, 이들 종목들은 단기적인 모멘텀만을 제공한 것이라며 내수 관련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권고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삼성전자현대차등 일부 대형 IT-수출주들이 장을 이끌고 있는 것 같지만 분위기는 조정을 받는 양상이라고 해석했다. 최근들어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 지수 상승에도 불구 상승 피로감도 하나씩 엿보이고 있다. 어제 장에서 고가(1068)와 저가(1057) 사이의 변동폭이 컸다는 점은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시장에 흘러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IT-수출주인가 VS 내수 관련주인가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대 상승률을 보이고 현대차도 이틀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상승하고 있다"며 "IT-수출주들이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 않지만 시장에 넘쳐나는 풍부한 유동성과 하반기 경기 호전 등을 감안할 때 내수 관련주들이 미리 사두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7월 상승세를 주도한 IT주의 경우 기술적인 피로도가 상당히 높아진 반면 지난 6월 코스피 상승률을 앞질렀던 내수주이 경우 선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내수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IT-수출주들이 많이 오른 만큼 기간 조정을 거친 내수주의 추가 상승에 대비하라는 전략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분석자료에 따르면 IT업종이 KOSPI가 기록하고 있는 7월 상승률 5.4%의 두 배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삼성전자등 IT주의 기술적인 피로도는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6월에 KOSPI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던 내수관련 대중주들의 경우 7월 들어서 상승률이 KOSPI 상승률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지난 주 후반 이후 선조정을 받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건설업종의 지수상승률은 6월의 16.7%에서 1.8%로 낮아졌으며, 은행과 증권, 금융업종들도 이달 들어 상승세를이어가기는 했으나 상승탄력은 지난 6월보다 한결 둔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최근의 순환매 흐름에서 선조정의 메리트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장세는 IT-수출주 VS 중소형주간 대체 상승장

대신증권은 현 장세를 'IT-수출주 VS 개인 선호 중소형주 대체상승 관계'로 규정했다. IT주들이 상승했다 멈칫거리면 개인들이 선호하면 중소형주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트랜트를 유지하는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김우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장세에 대해 "하반기에 동반 성장이 기대되는 내수 및 수출 관련주에 대한 적절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내수주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가치투자가, 수출주는 단기 재료를 살리는 모멘텀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수주는 수출주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며 "내수주는 평균 PER 7.5배, PBR 0.9배 수준으로 수출주의 11.1배, 1.6배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인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성장성 측면에서도 내수판매를 많이 하는 기업이 수출 중심의 기업보다 올해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면 수출관련주는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곽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 경기회복 속도는 수출보다 내수가 결정할 전망"이라며 "내수회복의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상반기의 수출출하 부진으로 야기된 재고조정의 필요성이 경기회복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중 선진국 경기는 회복을 모색하는 국면이지만 파급 시차를 감안하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IT수출의 회복속도는 완만하고 소재수출 증가율도 둔화되면서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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