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종합 미디어 업체 타임워너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술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은 한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선마이크로 시스템과 세계 최대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시만텍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소프트웨어 주식은 약세였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472.73으로 전날보다 65.96 포인트 (0.63%) 상승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144.31로 전날보다 30.26 포인트 (1.43%) 급등했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14.76으로 전날보다 12.00 포인트 (1.00%) 올랐다.
거래는 활발, 나이스는 26.46억주, 나스닥은 21.74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이틀째 강세, 10년 만기 미재무부국채는 연 4.61%로 전날보다 0.03% 포인트 뛰었다.
오크브룩크 수석 트레이더 기리 체루크리는 "타임워너가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장 저평가돼있는 것으로 통하고 있는 기술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내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감과 이에 따른 금리인상 가속화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맥심 그룹의 배리 리톨즈 수석 시장전략가는 "10월중 주가하락 속에 과매도 상태를 맞았다"며 "12월 중순까지 랠리를 기대할 만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스닥은 10% 가까이 상승 잠재력이 있고 S&P500은 1280까지도 가능하며 다우는 500~1000포인트의 추가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10월 한달간 다우는 1.2% 떨어졌고 나스닥은 1.5%, S&P500은 1.8% 각각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칩 메이커 인텔은 전날 델컴퓨터의 매출 감소에 따른 수요부진 예상으로 하락했던 주가를 하루만에 대부분 회복했다. 인텔은 23.38달러로 전날보다 3.2%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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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는 전날 10월 판매 부진 발표 여파가 지속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제너럴 모터스는 26.54달러로 2.4% 떨어졌다.
제약회사 머크는 머크는 뉴저지 주 배심원으로부터 진통제 바이옥스가 심장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음에 따라 주가가 한때 1% 가까이 하락하면서 27.80달러를 기록했다. 종가는 0.6% 하락한 28달러선이다.
존슨 앤 존슨은 심장 임플란트 메이커 가이던트와의 합병 협상이 구체적 조건 조정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발표했다. 존즌 앤 존슨은 1% 가까이 하락했고 가이던트는 4.4% 급락했다.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초과하는 수익실적을 발표했다. 타임워너는 17.93달러로 2% 급등했다.
타임워너는 초고속 인터넷 및 디지털폰 서비스 가입자 확대, 온라인 매출 증대 등에 따라 3분기 순익이 80% 증가했다고 밝혔다. 타임워너는 또 12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임워너의 3분기 순익은 8억9700만 달러(주당 19센트)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억9900만 달러(주당 11센트)에서 80% 늘어난 것이며 애널리스트 예상치 18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매출은 6% 늘어난 105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보안 소프트웨어업체인 시만텍은 3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주가는 시만텍은 18%가 폭락, 20달러 이하로 내려갔다. 회사측은 베리타스 소프트웨어의 합병 관련 비용과 매출 감소가 분기 손실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선마이크로 시스템즈는 3% 이상 급락, 3.7달러 선을 나타냈다. 분기 손실은 1800만 달러(주당 1센트)로 톰슨퍼스트콜이 조사한 시장 컨센서스에는 부합했다. 그러나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미디어 업체 나이트 라이더는 59달러로 1.7% 뛰었다. 나이트리더는 도이치 뱅크가 회사의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히며 투자 등급을 상향했다.
나이스와 나스닥 둘다 상승종목이 하락종목보다 배 이상 많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3% 가까이 올랐고 항공주는 4% 가까이, 주택업종 지수는 3.5% 정도 각각 올랐다. 소프트 웨어 주식은 시만텍과 선마이크로 시스템즈의 실적 부진으로 2% 가까이 급락했다. 유틸리티 주는 1% 가까이 올랐다.
국제 유가가 3개월만의 최저치로 하락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0센트 떨어진 59.7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27일 이후 석 달만의 최저치다.
천연가스 선물 12월물 가격도 2.2% 낮은 BTU 당 11.604달러로 마쳤다. 이는 최근 2개월만의 최저치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270만배럴 늘어난 3억191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50만배럴 증가했을 것이란 블룸버그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유가하락의 직접적 원인이 되었다.
유럽 증시는 영국, 독일이 상승한 반면 프랑스가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크레디 스위스(CS)그룹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유럽의 금융주는 일년래 최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영국 증시의 FTSE100 지수는 14.30포인트(0.27%) 오른 5358.60을, 독일 DAX30지수는 32.28포인트(0.66%) 상승한 4954.84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증시의 CAC40지수는 5.10포인트(0.12%) 내린 4429.65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