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0곳 타격"vs 이란 "미군시설 85곳 공격"…보복에 재보복

미 "80곳 타격"vs 이란 "미군시설 85곳 공격"…보복에 재보복

정혜인 기자
2026.07.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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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상보)
쿠웨이트·바레인 "적대적 미사일·드론 공격 대응 중"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다시 충돌하며 중동 긴장 우려를 높였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의 상선 공격을 대(對)이란 제재 복원과 공습으로 대응하자 이란은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미국의 정전 협정 위반에 대한 보복으로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기지 85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성명에서 "미국은 다시 한번 약속을 깨는 악습을 반복했다"며 "오늘 새벽 미국의 테러리스트 군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여러 해안 기지와 민간 시설을 공격해 휴전 협정을 노골적으로 위반했다"며 "이런 침략에 대한 초기 대응으로 IRGC 해군과 항공우주군은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동원한 합동 작전을 실시해 바레인 살만항의 미군 주요 군사시설, 바레인 제5함대 지기,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 등 총 85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이란 공격) 작전에 개입하려던 적의 MQ-9 드론 1대도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7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이란 공습 장면 /사진=중부사령부 X
7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이란 공습 장면 /사진=중부사령부 X

미군 중부사령부는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한 대응 조치로 대이란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란 내 표적 80개 이상을 타격하며 공습 작전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 공습 개시 소식을 알린 지 약 4시간30여 분 만인 7일 오후 9시45분경(미 동부시간) X를 통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 작전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는 정밀유도무기를 활용해 이란 방공 시스템과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기지, 대함 미사일 전력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과 그 인근에 배치된 IRGC 소속 소형정 60여 척 등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바레인과 쿠웨이트는 방공망 등을 동원해 적대 세력의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군과 바레인 내무부는 각각 SNS(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란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당부했다.

쿠웨이트군은 "방공망이 적대적인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폭발음은 방공 시스템이 적의 공격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고, 바레인 내무부는 "시민과 거주자들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가장 가까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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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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