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도 헷갈리는 우리말]'밀어붙이다'와 '부치다'

[기자도 헷갈리는 우리말]'밀어붙이다'와 '부치다'

최소영 기자
2005.11.08 16:01

'불도저식으로 밀어부치다 여기저기에서 구멍이 뻥뻥 뚫린 것이다.'

여기서 '밀어부치다'는 틀린 말이며 '밀어붙이다'로 써야 합니다. '밀어붙이다'에는 크게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ㄱ.한쪽으로 세게 밀다.

ㄴ.여유를 주지 않고 계속 몰아붙이다.

각각 예를 들면

ㄱ.헌 가구들을 한쪽으로 밀어붙이고 새 가구를 들여놨다.

ㄴ.우리 팀이 상대 팀을 밀어붙여 압승을 거뒀다.

'주가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힘에 부친다.'

이 문장에 쓰인 '부치다'에는

ㄱ.힘이 미치지 못하다.

ㄴ.흔들어서 바람을 일으키다

ㄷ.보내다.

ㄹ.회부하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쓰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ㄱ.노인들에게 농사는 힘에 부치는 일이다.

ㄴ.부채로 부치는 것보다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훨씬 시원하다.

ㄷ.편지는 부쳤니?

ㄹ.역학조사를 구실로 4개월 동안이나 극비에 부쳐졌다.

'밀어붙이다'와 '부치다'가 대비되는 의미로 쓰이지는 않지만 '밀어부치다'로 틀리게 쓰는 경우가 많아 '부치다'와 함께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렇게 억지로 우겨서 몰아붙일 때는 '밀어부치다'가 아니라 '밀어붙이다'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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