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3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778.58로 전날보다 23.46 포인트 (0.22%) 상승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256.73으로 전날보다 10.27 포인트 (0.46%) 상승했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59.37 로 전날보다 3.53 포인트 (0.28%) 상승했다.
거래는 주말을 앞두고 한산, 나이스는 18.70억주, 나스닥은 16.88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큰 폭으로 올라,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전날보다 0.07% 포인트 오른 연4.537%를 기록했다.
상승세로 출발한 주가는 유가 상승 소식에 하락반전하는등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오후들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배럴당 61달러 선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던 유가가 하락세로 반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의 호전과 도매재고 예상 밖 감소 등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24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른 금값도 증시 투자 분위기를 북돋았다.
금리상승으로 금융주는 강세였다. 씨티그룹은 0.8% 올랐고 JP모건 체이스는 1.2%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 올랐다. 아멕스 컴퓨터 기술 지수도 0.5% 상승했다. 델컴퓨터는 1.6% 상승했고 오라클은 0.5%, 선 마이크로시스템즈는 3.6% 각각 올랐다. 휴랫펙커드도 2.4% 급등했다.
다우 구성 종목으로 전날 실적 전망을 공개한 인텔은 1.5% 상승했다. 하락세로 출발한 인텔은 장중에 하락 분을 만회하고 상승세로 반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의 실적 전망이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드문 기회임을 강조하는 분위기였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4분기 매출액이 104억~10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예상치(102억~108억 달러)에 비해 범위가 축소된 것이다. 다만, 예상 범위의 중간 값은 105억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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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매출 예상범위 중간 값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4분기 매출 예상치인 106억 달러를 하회하는 것이었다.
IBM은 UBS가 투자등급을 매입에서 중립으로 낮추자 0.5% 가량 하락했다.
제약회사 머크는 2% 가까이 하락했다. 뉴잉글런드 의약 저널은 이날 진통제 바이옥스의 안전성을 강조한 보고서 저자를 고소한 것으로 보도됐다. 또다른 제약회사 일리 릴리는 2.3% 급등했다. 일리 릴리는 부과금을 제외하면 4분기 순익 및 올해 연간 순익이 전망치의 상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델몬트는 파이애플의 수요 부족을 이유로 올해 연간 순익 전망을 낮췄다. 델몬트는 8% 이상 급락했다. 알텔 콥은 지역전화 사업을 91억달러에 매각하고 무선전화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알텔은 2% 가까이 올랐다.
제네럴 일렉트릭(GE)은 올해 자사주 매입계획을 4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10억달러 늘린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종전에 2008년까지 25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해놓은 바 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크게 위축됐던 미국 소비자들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 대학은 12월 소비자 신뢰지수(CCI) 잠정치가 88.7로 전달(81.6)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85.0)도 상회하는 것이다.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기대지수도 77.3으로 전달(69.6)에 비해 상승했다. 현재 경기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지수는 106.6으로 전달(100.2)에 비해 크게 나아졌다.
도매 재고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도매재고가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기준 전문가 예상 증가치(0.5%)에 못 미치는 것이다.
상승하던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27달러, 2.1% 떨어진 배럴 당 59.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금주들어 가장 낮은 가격이다.
천연가스 1월물은 4.6% 하락한 13.3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천연가스물은 주간으로 37.8센트 올랐다.
이날 개장 전 유가는 성탄절까지 미국 북동부의 날씨가 예년에 비해 추워질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었다. 그러나 세계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월요일 공식 정례회의를 열고 산유량 유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소식과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이라는 분석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금 선물가격은 53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53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81년 4월 이래 24년만에 최고치이다.
금 선물가격은 이날 하루만 7.50달러, 금주들어 20달러, 이달 들어 30 달러 오른 상태다.
전문가들은 물가상승 우려와 엔화 약세, 각국 중앙은행 등의 매수세에 힘입어 금값이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MKM파트너스의 마이클 다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하락하는 화폐가치 방어를 위한 헤지 수단으로 금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은 동반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25% 내린 5517.40, 독일 DAX 지수는 0.09% 하락한 5282.13, 프랑스 CAC40 지수는 0.19% 내린 4661.0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