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매시장 최대 인원참여 '토지'만 강세

작년 경매시장 최대 인원참여 '토지'만 강세

문성일 기자
2006.01.03 08:58

최초 감정가 규모 85.6조 23%↑

지난해 경매시장에 관련 통계 집계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토지경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동안 진행된 경매물건의 최초 감정가 규모는 총 85조6421억원으로, 전년도의 69조2197억원에 비해 23.72%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0년 149조1073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 상품별로는 근린이 29조9134억원으로 전체의 34.93%를 차지했다. 이어 △아파트 10조9938억원(12.84%) △공장 10조9661억원(12.80%) △토지 10조839억원(11.77%) △연립ㆍ다세대 7조4982억원(8.76%) 등의 순이다.

경매 진행 물건은 총 48만6370건으로 2004년 대비 4.04% 증가했다. 하루에 1332건 이상 경매에 부쳐진 셈이다. 아파트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12.15% 증가한 13만244건이 경매에 부쳐졌고 과잉공급 논란을 빚고 있는 오피스텔은 9138건으로 1년 전보다 3.5배 가량 급증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새롭게 경매시장에 등장한 신건은 총 15만888건으로, 전체의 31.02%를 차지했다.

경매에 나선 인원은 총 총 48만7240명으로, 건당 평균 입찰경쟁률이 3.33대 1을 기록했다. 약 30만명이 참여했던 2000년보다 59.89%가 증가한 것으로, 입찰자수가 가장 적었던 2003년(23만6460명)보다는 배 이상 늘어 경매가 점차 재테크의 수단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상품별로는 토지가 가장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 평균 낙찰률은 30.11%로, 2000년 경매통계 집계이후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했다. 토지 낙찰률은 36.90%로, 2000년 22.72%를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었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아파트 낙찰률을 상회했다. 아파트는 2004년 29.5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대 아래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32.49%로 회복됐다.

토지경매는 낙찰가율에서도 빛을 발해 전체 평균치를 훨씬 뛰어넘는 86.12%를 나타내며 역시 5년 연속 비약적 상승세를 거듭하는 등 인기를 누렸다. 아파트는 전년도보다 2.18% 상승한 79.77%를 기록했으나 2004년에 이어 선두자리를 토지에 내줬다. 평균 낙찰가율은 66.58%로, 전년보다 0.04% 하락하는 등 2001년(62.51%) 이후 4년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디지털태인 이영진 부장은 "지난해 경매시장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토지가 큰 인기를 누린 반면, 숙박시설과 근린은 비인기종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다만 8.31대책 이후 대부분 종목이 약세로 돌아선 경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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