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강국' 이끈 ETRI 50주년…산업·경제적 파급 효과 494조원

'이동통신 강국' 이끈 ETRI 50주년…산업·경제적 파급 효과 494조원

박건희 기자
2026.04.01 10:04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문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문 /사진=ETRI

메모리반도체(DRAM), 전전자교환기(TDX), 3G·4G 이동통신시스템 등 우리나라 핵심 ICT 기술을 연구개발해 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일 ETRI는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976년 설립된 ETRI는 국내 정보통신기술 R&D(연구·개발)을 이끈 핵심 연구기관이다. LTE 이동통신(롱텀에볼루션·4세대 이동통신), OLED 디스플레이(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음성인식 AI 등 세계적 수준의 ICT 기술이 ETRI에서 나왔다.

ETRI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간 연구성과가 산업과 경제에 미친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50주년 간 ETRI를 통해 창출된 산업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494조원에 달한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메모리반도체, TDX 같은 대표 핵심기술에 의한 산업 파급 효과는 316조원, 기타 산업 분야의 확산 효과는 178조원 규모로 분석됐다.

1990년 3월 TDX 200만회선 개통 기념식 /사진=ETRI
1990년 3월 TDX 200만회선 개통 기념식 /사진=ETRI

아울러 이날 TDX 개발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열렸다. TDX는 전화 교환기의 일종이다. ETRI가 1980년대 TDX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 한국에도 '1가구 1 전화 시대'가 열렸다. ETRI는 1982년 TDX 개발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날 'AI 주권 수호' 디지털 서약식을 열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수여된 올해의 ETRI 연구자상은 김혜진 인공지능창의연구소 지능형부품센서연구실 책임연구원에게 돌아갔다. 김 책임연구원은 360도 전방위 촉각센서를 로봇 손가락 형태의 모듈로 구현했다. 관련 기술을 4건을 이전해 17억원 규모의 상용화 매출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TRI는 현재 건설 중인 '마중물 플라자'에 국민이 연구성과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ICT 홍보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홍보관은 2027년 초 개방된다.

방승찬 원장은 "ETRI는 지난 50년 동안 도전의 길을 열어 국가 경제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다가올 반세기에는 세상에 이로운 첨단 연구성과 창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박건희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박건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