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5%↑..하루만에 급반등

[뉴욕마감]나스닥 1.5%↑..하루만에 급반등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3.30 06:37

[상보]미국 주가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 나스닥은 1% 이상 급등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예상 밖 강도 높은 추가금리 인상 시사 충격에서 증시가 하루만에 벗어나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215.70으로 전날보다 61.16 포인트 (0.5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37.78로 전날보다 33.32 포인트 (1.45%) 급등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302.89로 전날보다 9.66 포인트 (0.75%) 올랐다.

거래는 크게 늘어, 나이스 나스닥 둘다 거래량이 20억주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전일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시사로 급락했던 증시가 과잉 매도에 따른 반발 매기가 일어나면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실즌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미국 휘발유 재고감소 소식에 최근 두달 최고치로 올라선 것은 악재로 작용됐다.

미국 국채 금리가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 최근 21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미재무부 채권은 연 4.81%로 전날보다 0.03% 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4년 6월 이래 21개월만에 최고치이다.

미국채 수익률이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이 0.03%포인트에 그쳐 전날보다 많이 줄어든 것도 증시가 연준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됐다.

AG에드워즈의 앨 골드만은 "오늘 뉴욕증시의 사인은 시장 주변에 대기 자금이 광범위하게 포진해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며 "매수의 이유를 찾던 대기자금이 전날 급락에 따른 과잉 매도 판단에 따라 대거 매수에 가세했다"고 분석했다.

앤더슨&스트루드윅의 수석 부사장 겸 자본시장 전략가인 켄트 잉겔크는 "앞으로 공개될 기업실적은 미국 경제가 금리인상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는 2.5% 급등했고 인터넷도 2% 뛰었다. 증권주는 2.1% 올랐고 컴퓨터 하드웨어도 2.8% 급등했다. 금주식은 4% 폭등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2.5% 떨어졌다. GM은 전일 뒤늦게 연례보고서를 제출했으며 2003년~2005년 3분기 사이 GMAC의 회계에 오류가 있어 재무제표를 추후 다시 재진술하겠다고 밝혔다. 경영난 타개를 위해 금융자회사 GMAC 매각을 추진해왔던 GM은 GMAC를 매각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보잉은 2.2% 올랐다.보잉은 제너럴 일렉트릭으로부터 40억달러에 달하는 구매계약을 곧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너럴 일렉트릭도 1% 올랐다.

중장비 메이커 카터필러는 1.6% 떨어졌다. UBS증권은 중장비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주가가 적정가 수준에 접근, 투자의견을 기존의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단계 낮춘다고 밝혔다. 반면 메릴린치는 문방구 메이커 3M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한단계 올렸다. 3M은 1.7% 올랐다.

선마이크로 시스템즈는 4.4% 급등했다. 모간스탠리는 비용절감 노력에 따라 재정적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비중확대'로 두단계 상향했다.

컨설팅 회사 액센추어는 5.8% 급락했다. 액센추어는 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67% 급감했다고 밝혔다. 액센추어는 영국 국립의료원(NHS)의 시스템 설치 지연 등에 따라 이익이 4억5000만 달러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에 최근 두 달 최고치로 급등했다.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38센트 상승한 66.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말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미국 에너지부의 주간 원유 재고 급감 발표가 유가 급등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주간 휘발유 재고가 2003년 8월 이후 최고치인 540만배럴 급감한 2억162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23.50포인트(0.40%) 오른 5959.20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0.26포인트(0.59%) 상승한 5180.25, 독일 DAX30 지수는 24.15포인트(0.41%) 높은 5914.78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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