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부산 출마하면 '전재수 vs 박형준'서 '조국 vs 한동훈' 구도로 바뀌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평택을 출마를 선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단체장은 애초부터 (선택지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15일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쇼'에 출연해 '고향인 부산(시장)에 출마하지 않고 왜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단체장 같은 경우는 제가 (선거에) 나가게 되면 서울 아니면 부산일 것"이라며 "일찍부터 (두 곳은) 민주당 후보가 이미 확고하게 자리 잡은 상태에서 거기에 끼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재·보궐선거 출마 지역 선택 기준으로 △극우세력 심판, 국민의힘 제로 △책임정치 △험지 출마 등을 꼽았다고 했다. 그는 "이것을 종합하면 부산은 민주당 귀책 사유로 자리가 난 곳이 아니라서 택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경기 평택을은 이병진 민주당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 선고를 받으면서 6월 3일 재선거를 치르게 된 곳이다. 반면 부산 북구갑의 경우 지역구 의원이던 전재수 의원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공석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조 대표는 출마 지역 선택 과정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언론 인터뷰, 또는 직접 연락해서 부산은 선택을 안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저에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대 전재수(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구도가 중심이 돼야 하는데 제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나가면 '조국 대 한동훈' 이런 식으로 구도가 바뀌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최근 부산 북구갑 출마 후보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 "곧 영입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 수석이 그 곳 토박이고 젊기 때문에 출마하면 누구든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조 대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평택을을 포함해 모든 지역구 공천 원칙을 밝힌 데 대해선 "섭섭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당 대표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민주당 후보를 전략 공천하면 그분까지 이기고 제가 당선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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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의 반발과 관련해선 "(진보당은) 연대를 해온 우당이지만 진보당이 낸 곳에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낼 수 없다는 원칙은 없다"고 답했다. 평택을 출마 예정인 김 상임대표는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조 대표는) 대의도 명분도 없는 평택 출마를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특정 지역구가 특정 정당의 전유물일 수는 없다"며 "평택을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할 문제지 왜 후보를 냈냐고 비난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저는 창당할 때부터 내일을 생각하지 말고 몸을 던지자고 생각했다"며 "평택에서 떨어지면 책임론도 있고 비난을 받을 텐데 감당할 수밖에 없다. 결정한 만큼 책임지고 최선을 다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평택을에는 조 대표 외 19대부터 21대까지 3선을 한 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 출신의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 대표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