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금리급등에 다우 하락-나스닥은↑

[뉴욕마감]금리급등에 다우 하락-나스닥은↑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3.31 06:40

[상보]미국 주가가 엎치락뒤치락 끝에 다우지수는 하락하고 나스닥은 상승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150.70으로 전날보다 65.00 포인트 (0.58%) 떨어졌다.

그러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340.82로 전날보다 3.04 포인트 (0.13%) 올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2,353.15까지 치솟아 최근 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300.25로 전날보다 2.64 포인트 (0.20%) 떨어졌다.

거래는 증가, 나이스 나스닥 둘다 거래량이 20억주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재무부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증시를 억눌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나스닥은 노키아 효과로 강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시중실세금리는 3일째 상승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채권은 연 4.855%로 전날보다 0.05% 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4년 5월말 이래 22개월만에 최고치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정책금리인 연방기금 금리 운용 목표를 4.75%로 0.25%포인트 인상한데 이어 추가인상가능성도 시사, 시중 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은 당음 공개시장위원회(FOMC)인 5월10일 금리인상 가능성을 96%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이틀 전 79%보다 훨씬 높아진 것이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0.3% 올랐고 컴퓨터 하드웨어는 0.7% 뛰었다. 금주식은 3.5% 올랐고 오일서비스는 0.9% 올랐다. 에너지 주식도 0.1% 상승했다. 그러나 주택건설업종은 1.1% 떨어졌고 유틸리티는 1.1% 하락했다.

세계 최대 휴대폰 메이커 노키아는 5.2% 뛰었다. 노키아는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의 성장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15%로 높였다. 노키아는 "전 세계적으로 휴대폰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으며 특히 향후 시장 성장세를 이머징 마켓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주가가 동반상승했다. 휴대폰 메이커 모토롤라는 0.8% 올랐다. 노키아 폰을 제작하는 RF마이크로 디바이스는 4.9% 뛰었다. 에릭슨도 2.4% 올랐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은 1.7% 떨어졌다. 구글은 전일 장 마감 후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530만주의 주식 20억달러 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가을에 이은 대규모의 유상증자에 투자자들은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구글은 이날 S&P500 지수에 공식 편입된다.

제너럴 모터스는 4.9% 급락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제너럴 모터스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일본 이스즈 자동차의 주식 대부분을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전일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제너럴 모터스의 신용등급을 'B3'로 한 단계 더 하향했다. S&P도 GM의 신용등급을 추가 하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가전 할인매장 베스트 바이는 0.5% 상승했다.베스트바이는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1.2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4분기 매출은 16% 증가한 107억달러로 나타났다. 매출은 월가 전망치 105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제너럴 일렉트릭은 2.1% 뛰었다. 모건스탠리는 3년 이내에 주가가 두배 이상 날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모건 스탠리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마진이 개선되고 있고 자본투자에 대한 수익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제너럴 일렉트릭 목표주가를 2달러 올려 44달러로 상향했다. 현주는 34달러이다.

국제 유가가 하루만에 또 두 달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67달러대를 돌파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70센트(1.1%) 오른 배럴 당 67.1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유가는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 직후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70.85달러에 불과 3.70달러 못 미치는 수준까지 접근했다.

휘발유 선물 4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4.15센트(2.1%) 오른 갤런 당 1.9957달러로 뛰어올라 2달러에 바짝 근접했다. 휘발유 선물 가격이 갤런 당 2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0월3일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미국 휘발유 재고 부족에 대한 우려와 우려와 이란 핵 개발을 둘러싼 국제 지정학적 위험 고조가 유가 상승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상무부가 발표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잠정치보다 0.1%포인트 높은 1.7%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통화정책의 근거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잠정치 2.1%를 상회한 2.4%를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물가 관리범위인 2.0%를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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