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사자가 늘어나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리하락과 과세기준일 경과에 따른 시중자금의 증시유입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년 최고치를 경신했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도 지난 2001년 5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의 대표 주자 애플 컴퓨터가 새로운 소프트 웨어를 공개, 10% 가까이 폭등하면서 기술주들의 동반 상승을 유발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239.55로 전날보다 35.70 포인트 (0.32%)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359.75로 전날보다 14.39 포인트 (0.61%) 급등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도 1,311.56으로 전날보다 5.63 포인트 (0.43%) 올랐다.
거래는 활발, 나이스는 23.80억주로 평소보다 많았고 나스닥은 19.79억주로 평소 수준을 나타냈다.
캔토 피즈제럴드의 맥크 파도는 "3월말로 과세가 종료됨에 따라 시장으로 주식매입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일 알루미늄 메이커 알코아의 실적 공개로부터 시작되는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전날에 이어 급등세를 지속, 2.8% 올랐고 네트워크주도 1.2% 뛰었다.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매주는 1.2% 올랐고 에너지는 1.9% 상승했다. 오일 서비스는 1.8% 올랐고 증권주는 0.1% 상승했다. 바이오 테크는 0.1% 내렸고 제약주도 0.1% 하락했다.
주택건설업은 2.9% 뛰었다. 이날 미국부동산중개업협회(NAR)는 지난해 여가용 주택(second home) 판매가 16% 급증, 전체 기존주택 판매의 39.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비중은 사상 최고치다. 협회는 특히 올해도 여가용 주택 매매가 활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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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컴퓨터는 인텔 칩 기반의 매킨토시 컴퓨터에서 윈도 XP 운영 체제를 사용할 수 있는 '부트 캠프(Boot Camp)'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애플의 차기 운영체제인 Mac OS X 10.5(일명 레오파드)에도 적용된다.
애플은 9.7% 폭등했다. 인텔은 0.8% 올랐고 마이크로 소프트는 0.3% 상승했다. 모건 스탠리는 0.1% 떨어졌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1.6% 올랐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20억 유로에 유럽 항공 우주및 방위업체 지분 30%를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10일 주요 기업중 첫번째로 1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는 2.6% 급등했다. CSFB 증권은 올해 금속가격이 공급부족의 와중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알코아의 주당 순익이 2.16달러로 당초 예상보다 41센트 많을 것이라고 수정 추정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고위 인사의 발언 영향으로 시중 실세금리는 하락했다. 뉴욕채권 시장에서 기준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 수익률은 연4.839%로 전날보다 0.33% 포인트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토마스 회니히 캔사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재 연방기금 금리는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물가를 억제하는 균형 범위의 상단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한게 금리하락을 촉발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물가 안정 속에 시장 예상치 이상의 활기를 보여준 점도 금리 하락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지수는 60.5로 전달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59.5(마켓워치 집계)로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신규주문 지수가 59.5로 3.3포인트 상승한 반면, 지불가격 지수는 60.5로 4.3포인트 하락하는 등 세부내용도 좋았다. 고용지수는 54.6으로 3.6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국제 유가는 재고 감소 소식에 1% 상승, 배럴당 67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뉴욕상품 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5월 인도분은 1.3%, 84센트 상승한 배럴당 67.07달러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했던 것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발표에 따라 매수세가 확산됐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시장 예상치 190만 배러를 크게 웃도는 440만배럴 감소한 2억1180만배럴로 집계됐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에어버스 모기업인 EADS에 대한 지분매각으로 라가르데르와 다임러크라이슬러 주가가 올랐고, 금속가격 강세와 유가 상승에 힘입어 광산주와 에너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영국 증시의 FTSE100지수는 39.40포인트(0.66%) 오른 6044.10을 기록했다. 독일 증시의 DAX30지수는 15.35포인트(0.26%) 상승한 6029.20을, 프랑스 증시의 CAC40지수는 15.22포인트(0.29%) 뛴 5221.03을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