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열 환경재단 대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문화적인 접근방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열(57.사진) 환경재단 대표는 최근들어 다양한 문화 행사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최 대표는 지난 18일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지구온난화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아이스 에이지2'의 환경시사회를 열었다. "저는 이 영화의 우리말 더빙에 카메오로도 참여했습니다. 두더지 역할을 맡아 짧은 대사를 통해 '환경에 살고 환경에 죽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지요."
이에 앞서 그는 다음달 열릴 제3회 서울환경영화제의 개막작인 옴니버스영화 '9시 5분' 가운데 '아무도 모른다(감독 이계벽)'편에 과속을 단속하는 교통경찰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환경재단은 또 오는 20일 세종문화회관 가두전시관에서 '물'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열며, '지구의 날(22일)'을 맞아 청계광장 일대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2006 청계천 야외공연 축제`를 개최한다.
이렇듯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것이 공익 단체로서 환경재단의 위상에 부담을 주지는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보다도 더 많이, 더 활발하게 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최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환경운동계의 1인자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던 그는 1976년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환경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후 복역기간인 4년동안 250여권의 환경관련 전문서적을 독파하며 오늘날의 환경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제가 환경운동을 해온 지도 어언 30년이 다됐습니다. 이제부터는 후배 환경운동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데 밑거름이 되는 역할을 열심히 해 나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