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나스닥 상승..거래는 감소

[뉴욕마감]다우-나스닥 상승..거래는 감소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5.09 05:51

[상보]미국 주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으나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잇달은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에 국제 유가 급락 뉴스까지 겹쳐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반도체 메이커 인텔이 두 증권사의 투자추천을 받으면서 3% 이상 급등, 전체 상승 장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정책 결정을 이틀 앞두고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달러가치 하락은 악재로 작용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584.54로 전날보다 6.80 포인트 (0.06%)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344.99로 전날보다 2.42 포인트 (0.10%) 상승했다.

그러나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324.66 으로 전날보다 1.10 포인트 (0.08%) 떨어졌다.

다우와 S&P 500지수는 지난 금요일 각각 6년 최고치와 5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거래는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나타냄에 따라 부진, 거래량은 나이스가 21.50억주, 나스닥이 17.77억주에 불과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5.119%로 전날보다 0.11% 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주식은 0.7% 상승했다. 컴퓨터 하드웨어는 0.3% 올랐다. 수송업종은 혼조 끝에 보합세를 장을 마감했다. 오일서비스는 유가하락 소식에 0.4% 떨어졌다. 에너지 주식은 0.6% 떨어졌고 유틸리티는 0.8% 하락했다.

어워드애셋의 짐 어워드 대표는 "FOMC에서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 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어워드 대표는 "버핏의 달러 약세 전망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면서 "그가 미 국의 경상적자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표명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2위 갑부 워렌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헤셔웨이는 0.6% 올랐다. 헤셔웨이는 이스라엘 금속절삭 가공업체인 IMC 그룹의 지분 80%를 40억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IMC 그룹은 대구텍(TaeguTec)과 인거솔(Ingersoll)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는 캘리포니아 소재 골든 웨스트 파이낸셜 은행을 260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코비아는 지난해 미국 카드회사 MBNA 인수를 추진했다가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진 적이 있다.

와초비아는 6.7% 급락했다. 골든 웨스트 파이낸스는 6.2% 급등했다. 뱅크 어브 어메리카는 0.7% 하락했다.

인텔은 3.1% 뛰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인텔이 메모리 사업부의 매각를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아메리칸 테크놀로지 리서치(ATR)는 이날 인텔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아메리칸 리서치는 인텔의 구조조정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 컴퓨터는 0.1% 올랐다.애플은 영국 음반회사인 애플(Apple Corps)과 벌인 브랜드 로고 분쟁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영국 법원은 애플컴퓨터의 고유 로고인 사과 모양을 아이팟 사업에 쓰지 말라며 소송을 제기한 음반회사 애플에 대해 패소 판결을 내렸다.

코카콜라는 1.5% 상승했다. 코카콜라는 현재 인기리에 판매중인 신제품 유기 식료품이 매출과 순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증권사들로부터 평가받은 게 호재로 작용했다.

106억달러 규모의 주식 스왑을 계획중인 더모 일렉트론과 피셔 사이언티픽 인터내셔널은 각각 2% 하락, 3% 상승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한 달 최저 수준인 배럴당 7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원유(WTI) 6월물은 전날보다 42센트 떨어진 배럴 당 69.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장중 한때 68.25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핵 개발로 미국과 갈등하고 있는 이란의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새로운 제안을 했다는 소식에 팔자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란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 것은 이란 혁명 이후 27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 달러화는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전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화에 대해 최근 8개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112.58엔에서 111.47엔으로 떨어졌다. 환율은 장중 한때 110.99엔까지 하락해 작년 9월21일 이후 8개월 최저치를 경신했다.

엔은 유로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내 엔/유로 환율은 전날 143.27엔에서 141.86엔으로 하락, 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은 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할 전망이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10일 FOMC를 끝으로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돼 '엔강 달러약'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후쿠이 도시히코 총재는 "경기회복 신호에 발맞춰 정책 당국자들은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달러는 유로에 대해 6.7% 떨어졌고, 엔에 대해 5.2%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이 오는 10일로 일단 중단될 것이라는 분석이 잇달아 나왔다.

전미 기업경제학협회(NABE)가 50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10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 목표금리가 현재 연4.75%에서 연5%로 인상된 뒤 연말까지 이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전날 미국 내 22개 증권사 경제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FOMC는 오는 10일 기준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린뒤 적어도 오는 8월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고 2년간에 걸쳐 지속된 잇따른 금리인상의 영향을 평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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