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83P만 오르면 사상최고

[뉴욕마감]다우 83P만 오르면 사상최고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5.10 05:46

[상보]미국 주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 준비제도이사회 (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여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다우는 상승하고 나스닥은 하락, 등락이 엇갈렸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이어 6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 구성 종목인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와 맥도날드, 알코아의 실적 호전이 다우지수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나스닥은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델의 실적 경고 여파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 값이 26년 만에 최고치를 치솟는 등의 원자재 값 상승은 악재로 작용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639.77 로 전날보다 55.23 포인트 (0.48%) 상승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지난 2000년 1월 이후 6년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상 최고치는 1만1722.98이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38.25 로 전날보다 6.74 포인트 (0.29%) 하락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325.14로 전날보다 0.48 포인트 (0.03%) 상승했다.

거래는 부진, 거래량이 나이스는 21.49억주, 나스닥은 19.14억주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는 1% 내렸고 바이오테크는 1.1% 하락했다. 주택건설업종은 1% 하락했으나 인터넷 주식은 0.5% 상승했다. 오일서비스는 0.8% 올랐고 에너지는 0.9% 상승했다. 금 주식은 4.8% 폭등했다.

증권 투자자들의 관심은 내일 수요일 열리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에 집중됐다. 조셉 스티븐슨의 주식 애널리스트 도널드 셀킨은 "우리는 내일의 빅 이벤트를 단지 기다릴 뿐이다"라며 "오늘의 시장 포인트는 금과광산 주식이었다"고 말했다.

맥도널드 금융그룹의 투자전략가 존 콜드웰은 "25bp 인상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며 "투자자들 사이에 이번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금리인상 행진이 중단될 것이라는 확신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월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길 것이냐가 관심의 촛점이라고 지적했다.

델컴퓨터는 3년 최저치로 떨어졌다. 델은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순익이 주당 33센트로 전문가들의 전망(36~38센트)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액 전망은 142억 달러로 지존 전망 발표치(142억~146억달러)의 하한선에 머물렀다. 델은 오는 18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휴랙팻커드는 2%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델의 실적 경고로 PC 업계 전반에 대해 순익 악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는 9.6% 폭등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1분기 순이익을 재조정한 결과 4억45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GM이 재조정한 1분기 주당 순이익은 78센트로, 전에 발표한 57센트 적자보다 훨씬 좋아진 것이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GM의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했다.

알코아는 1.3% 올랐다. 알코아는 금값 상승에 이은 원자재 값 상승에 동반해서 올랐다.

맥도날드는 1.2% 올랐다. 맥도날드는 이날 4월 동일점포 매출이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동일점포 매출은 4.1% 늘었고, 그간 실적 둔화에 시달렸던 유럽 매출도 9.3% 급증했다. 아시아 매출은 6.5% 늘었다.

월트 디즈니는 지난 10년간 공동 마케팅을 펼쳐온 맥도날드와 결별한다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지금까지 연간 1억달러씩 로열티를 지불하고 디즈니 영화, 비디오, TV 쇼 등을 통해 판촉을 해왔었다. 월트 디즈니는 2.8% 올랐다.

국제 유가는 이란핵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다시 배럴당 70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92센트(1.3%) 높은 배럴 당 70.6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전일 이란 대통령이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놓고 백악관이 부정적 시각을 나타냄에 따라 사자 세력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 하루만에 다시 달러는 유로에 대해 1년 최저, 일본 엔화에 대해 8개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 달러/유로 환율은전일 1.2713달러에서 1.2753달러로 상승했다. 환율은 한때 1.2787달러까지 올라 작년 5월12일 이후 1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도 전일 111.63엔에서 111.14엔으로 떨어졌다. 환율은 장중 110.88엔까지 떨어져 작년 9월16일 이후 8개월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달러화는 올들어 유로에 대해 7.0% 떨어졌고, 엔에 대해 5.6%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1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끝으로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할 것이란 전망이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