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급락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2%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구리, 플래티늄, 아연 등 주요 금속 가격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유가도 74달러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금리인상을 곧 중단하리라는 기대감이 퇴색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오후장들어 주요 상품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금리인상 중단 무산에 따른 실망 매물이 쏟아져 다우와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커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485.20으로 전날보다 157.45 포인트 (1.3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72.52 로 전날보다 48.22 포인트 (2.08%) 급락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304.38로 전날보다 18.47 포인트 (1.40%)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전날 연준이 금리인상 행진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도 다시 부각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전날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추가 정책 다지기 필요하다(some further policy firming may yet be needed to address inflation risk)"고 밝힌 바 있다.
FOMC는 발표문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추가적인 정책 다지기가 여전히 필요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책 다지기의 범위와 시기는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에 함축돼 있는 경제전망의 전개양상에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톤 컴퍼니 자산관리의 주식 트레이더 브리안 위리암슨은 "지금 시장의 관심은 온통 인플레이션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연준의 발표로 그러지않아도 압박받던 증시가 원자재 가격 급등의 일격을 받은 상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