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로 변신한 장군

코치로 변신한 장군

박창욱 기자
2006.05.15 12:20

[인터뷰]한국코치협회 안주섭 회장

"제가 변해야 할 방향을 찾다가 어느덧 코치가 됐습니다."

한국코치협회의 안주섭(61) 회장은 자신이 '코치(Coach)'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안 회장은 장군 출신이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30년간 군에서 생활했다. 사단장, 육군대학 총장 등을 거쳐 육군 중장으로 예편했다. 이후 대통령 경호실장, 보훈처장 등을 역임했다.

안 회장은 "코치가 펼치는 코칭(Coaching)이란 자신이 스스로 변화하고자 노력하려는 마음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자신의 습관이라는 껍질을 스스로 깰 수 있도록 껍질 바깥에서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안 회장에 따르면 1970년대 미국에서 고안된 코칭은 현재 상태를 개선해보려는 개인이 전문가인 코치와 함께 자신의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멘토링(Mentoring)이나 컨설팅(Consulting)은 교육자가 우월적인 지위에서 업무 지식이나 경험을 피교육자에게 주입시키는 것인데, 이와 달리 코칭은 수평적 관계에서 파트너로서 피교육자의 잠재력 성장을 돕는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처음엔 기업 경영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코칭'이 주류를 이뤘으나, 현재 개인의 성장을 위한 코칭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안 회장은 "세상을 이루는 불변의 원칙이나 덕목은 정해져 있지만 거기에까지 접근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며 "늘 생각하며 사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코치이면서 역사학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 '영토 한국사'(소나무출판사)라는 저서를 펴냈다. "영토사의 관점에서 한국사를 재구성해봤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영토는 결코 그냥 누리게 된 것이 아닙니다. 조상들의 '승-승'의 원칙에 따른 수많은 외교와 피땀흘린 전쟁으로 일궈낸 것입니다. 개인주의도 좋지만 우리의 현재에 감사하는 역사공동체 의식도 꼭 필요합니다."

끝으로 안 회장은 "그저 단순한 비교나 물질적인 것에만 집착해선 우리 삶의 본질이 흐트러지게 된다"며 "성공이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잘 해나가는 성취감을 얻는 것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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