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플라자 인수한 애경은 '알짜그룹'

삼성플라자 인수한 애경은 '알짜그룹'

최정호 기자
2006.11.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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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화학 등 꾸준한 성장… 최근 제주항공으로 항공업도

삼성플라자를 인수한 애경그룹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백화점과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알짜 유통기업이다. 또 화장품과 생활소재, 화학 사업에서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항공운송사업에까지 진출, 기존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서울 구로구와 경기도 수원에 2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구로점은 지난해 19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수원점은 2000억원이 넘는다. 또 2009년 개점을 목표로 평택점을 공사 중에 있다.

애경의 백화점 경영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우선 경쟁 업체들이 미처 손대지 못한 역세권을 집중 공략했다. 서울 구로점과 수원점, 그리고 새로 들어설 평택점 모두 전철역안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 지역 인근에는 경쟁 백화점이나 할인점이 없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운영 방식도 마찬가지다. 회사 관계자는 "애경이 잘 할수 있는 분야는 직접 운영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부문은 과감하게 다른 곳에 맡기고 있다"며 "GS리테일, CGV, 북스리브로 등 입주 업체들이 백화점과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애경그룹은 2009년 1만평 규모의 평택점이 문 열면 이번에 인수한 삼성플라자와 함께 유통 부문에서 업계 상위기업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루 유동 인구가 3만5000명이 넘고 거주 인구도 50만을 넘지만 변변한 대형 쇼핑몰이 없는 평택 지역에 새 바람을 몰고올 것이라는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 역사가 문 열면 하루 8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평택역을 오갈 것"이라며 "이에 따른 고객 유입을 고려하면 평택점은 애경그룹 백화점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면세점은 애경 유통 사업의 숨은 힘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인천공항 개장과 함께 시작한 'AK면세점'은 5년 만에 연 매출 1700억원 대의 대형 유통망으로 자리 잡았다. 상대적으로 불편한 접근성을 극복하고 왠만한 시내 대형 백화점 못지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김포공항 면세점까지 진출했다.

최근 취항 노선을 늘리며 국내 항공운송 시장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제주항공도 애경그룹 소속이다. 제주항공은 후발 주자라는 약점을 저렴한 비용으로 극복하며 출범 1년만에 4개 국내선을 운행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중국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애경그룹은 생활용품을 담당하는 애경, 애경피엔티, 에이텍, 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하는애경유화(7,300원 ▲400 +5.8%), 애경화학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트리오', '2030치약', '케라시스', '포인트' 등은 지금도 우리에게 익숙한 애경의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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