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發 'M&A'설 기대감.. 실제 규모는 제한적
대기업 통신사들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는 설이 업계에 돌면서, 관련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서는 IPTV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KT가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올리브나인, 싸이더스FNH에 이어 추가로 엔터 기업 몇 곳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특히 콘텐츠 자체 제작능력을 보유한 회사들과 경쟁력있는 수입 콘텐츠를 확보한 업체가 대상으로 꼽힌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이 KT와 온미디어가 제휴를 맺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후발사업자인 KT는 IPTV가 케이블TV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상파 방송 외에 시청자들을 끌 '킬러 콘텐츠'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러 영화 및 방송제작사와 매니지먼트사들이 KT의 '낙점'을 바라고있는 상황이지만, 실제로 인수 및 제휴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제작사들이 제작물에 대한 국내 판권을 갖고있지 못하거나 일부만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 매니지먼트사는 불확실성이 커 인수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SKT의 음원제작사 인수는 몇 개 업체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분 투자나 제휴로 그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 음원제작사는 운영자금을 투자받고 음원사용권을 넘기는 방안을 놓고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음원수익배분을 놓고 이통사와 대립했던 제작사들 중 CJ뮤직, 에스엠 등 대형 업체들이 CP계약을 체결한 상황이어서, SKT로서는 음원확보를 위한 인수합병 수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