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진묵 대우증권 상품개발마케팅부장
"국내 최저수준의 수수료와 운용사가 판매사보다 수수료를 많이 가져간다는 점에서 기존 펀드와 구분된다."

배진묵(사진) 대우증권 상품개발마케팅부장은 9일 인터넷 전용펀드인 'e-FUN 인덱스 펀드'의 시판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배 부장은 "이 상품은 대우증권의 첫번째 인터넷 전용 펀드"라며 "인터넷 펀드 판매활성화를 위해 업계 최저수준의 수수료(0.29%)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배 부장은 또한 "안정된 펀드운용을 위해 운용사의 수수료 몫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연 0.29%의 수수료는 운용사인 산은자산운용 0.15%, 판매사인 대우증권 0.1% 그리고 사무수탁회사 0.04%로 배분된다. 판매사와 운용사간 수수료 배분율이 7대 3인 현행 펀드판매관행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그는 "이같은 방침에 대해 회사내부에서도 '기존 수수료 관행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적지않은 반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넷 전용펀드의 판매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수수료 인하와 운용사의 배분율 증대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말한다.
또한 'e-FUN 인덱스' 펀드는 대우증권이 독자개발한 지수를 벤치마크를 사용하는 점에서 기존 인덱스펀드와 차이를 보인다. 즉 '코스피200'이 아닌 자체 개발한 '펀더멘털 인덱스'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 '펀더멘털 인덱스'는 현금배당, 순이익, 현금흐름, 매출액, 자본금 등 기업의 주요 재무변수를 활용,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배 부장은 "코스피200은 단순 시가총액방식으로 구성돼 있어 고평가된 종목도 시가비중만큼 편입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며 "5개 재무지표를 통해 저평가된 종목의 비중을 늘려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02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펀더멘털 인덱스'의 누적수익률(142.5%)이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보다 54.9% 높았다는 게 배 부장의 주장이다.
배 부장은 "앞으로 시장 수요를 충족하는 다양한 인덱스를 개발해서 저렴한 비용의 인덱스펀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 'e-FUN 인덱스' 펀드를 계기로 국내 사이버 인터넷펀드 판매가 활성화됐으며 좋겠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