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사상 최초 국내 금융회사(산은) 공동주관 참여
이 기사는 01월17일(09:10)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오는 4월 차환발행 예정인 1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조성용채권(외평채) 주관사를 놓고 국내 금융회사들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외평채 발행 주관 경험을 쌓으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네크워크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해외시장 경험이 적은 국내 금융회사들로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된다.
더구나 외국 IB가 독식하던 과거와 달리 어느때 보다도 국내 금융회사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6년 발행당시, 정부가 국내 IB 육성 차원에서 처음으로 국내회사인 산업은행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한 적이 있어 국내 금융회사 사이에서 "우리도 선정될 수 있다"는 희망을 키우고 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오는 4월 차환발행이 결정된 10억달러의 외평채 발행 주관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야 구체적인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그러나 발행 주관사에 국내 업체도 참여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해진 기준에 맞춰서 외평채 발행 주관사 선정에 임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회사라고 배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IB들 사이에서 주관사로 선정되기 위한 사전 작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계가 독식하던 외평채 발행 주관업무를 국내 금융회사들이라고 하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면서 "지난 2006년에 이어 이번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과거 하이닉스와 우리은행 외화채권 발행시 주관업무를 한적이 있고 엘지필립스LCD DR(주식예탁증서) 나스닥 상장에도 주관사로 참여했다.
하지만 해외채 발행 주관 업무에 경험이 많은 산업은행이 여전히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외평채 발행 주관 업무는 꼭 하고 싶은 딜이기 때문에 주관사로 선정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채권 발행 주관 업무를 계속 해나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명성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6년 10억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당시 주관사는 총 4개사로 이중 산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는 바클레이즈캐피탈, 씨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 등 모두 외국 IB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