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대 상트로 이어 i10으로 인도 공략..현지 사회공헌도 늘려

현대차(488,000원 ▲42,500 +9.54%)가 인도 국민차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125만대가 팔린 상트로에 이어 i10, i20 등으로 인도 국민차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인도는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소형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소형차를 장악하면 인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에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글로벌 메이커 중 가장 큰 생산 규모인 60만대 생산 체제를 가장 먼저 갖췄다. 제2공장은 소형 해치백 'i10'만 생산해 인도 시장공략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
현대차의 올해 인도 내수 판매 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36% 늘어난 27만3000대, 수출은 103% 성장한 25만대로 잡았다. 인도의 국민 브랜드로 거듭나고 글로벌 메이저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인도 소형차 시장 '무한대'=지난해 인도 자동차 시장 규모는 126만7000대였으며 올해는 150만대 규모로 약 18% 성장할 전망이다. 이 중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132만대로 88%를 차지하고 이중 소형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달한다.
특히 인도 자동차 시장은 매년 15%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 수요가 3~4% 성장하는데 반해 인도의 성장성은 어느곳보다 높다.
더 나아가 인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소형 저가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20∼35세 인구가 2억6700만 명에 달한다. 이들의 구매력이 조금만 높아지면 인도 자동차 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질 수 있다.

◇글로벌 각축전 인도=인도 자동차 시장은 이미 전세계 메이커들의 각축전이 됐다.
현재 인도 승용차 시장의 시장점유율 1위 업체는 마루티다. 마루티는 지난 82년 일본 스즈끼와 합작으로 세운 곳이다. 스즈끼가 54%, 인도 정부가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52.4%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시장점유율 17%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0년전인 98년 마루티의 시장점유율 79.0%, 현대차의 2.7%였던 것을 감안하면 10년만에 엄청난 성장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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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도 시장은 초저가차에서 한판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 인도에서 시판 중인 모델 중 가장 낮은 가격의 차는 마루티 800으로 20만루피(약 500만원)대에 팔린다. 올 하반기 판매될 타타 나노차는 이보다 절반가격이다.
마루티는 스즈끼와 함께 660cc 저가차를 내놓을 계획이고 오토바이 업체인 바자즈도 르노와 공동으로 3000달러대 저가차를 개발중이다.
이외에 토요타는 EFC(Entry Family Car)란 저가차를 2010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며 폭스바겐은 7000유로(1000만원) 미만의 차도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 국민 브랜드 된다=현대차는 98년 10월부터 소형차 상트로로 급격하게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인도법인 김영상 부장은 "다른 해외 메이커들은 오래된 모델을 인도에 들여와 인도를 무시한다는 비난을 샀다"며 "그러나 현대차는 소비자 요구에 맞는 경차 개발에 힘써 높은 시장점유율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98년 쌍트로에 이어 엑센트, 쏘나타, 겟츠, 베르나, i10 등을 차례로 투입했다. 2000년 4월 생산누계 10만대, 2006년 3월에는 100만대를 돌파했다. 쌍트로는 지금까지 125만대가 팔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부터 인도에서 판매를 시작한 i10에 집중할 계획이다. 2억달러를 들여 개발한 출시 2개월만에 인도 올해의 차 4개를 수상할만큼 호평을 받고 있다. 11월 출시 이후 1만4000여대가 팔렸으며 올해엔 12만대가 넘게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인도 현지에 맞는 다양한 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에 쌍트로 LPG모델을 선보이고, 겟츠 후속모델인 i20도 내놓게 된다. 쏘나타 트랜스폼등 프리미엄급 모델도 선보여 브랜드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더 나아가 지역별 판매거점을 현재 4곳에서 8곳으로 늘리고, 각 거점별 딜러망도 작년말 230개에서 올해는 3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정비망은 579개에서 675개로 확대하고 정비인력도 4700명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인도에 친근한 브랜드로=현대차는 공익재단 HMIF를 통해 의료지원, 교육시설지원 및 장학사업, 교통안전 캠페인, 재난구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현지 밀착형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차를 1대 팔때마다 100루피씩 HMIF에 기부하고, 이는 사회공헌 사업에 쓰도록 했다. 현대차는 HMIF에 올해 약 75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HMIF는 낙후지역 현대화 및 교육시설 환경 개선, 자연 재해 구호 및 복구 지원등을 하고 있다.
이외에 델리 및 첸나이 경찰청과 연계한 '현대 교통자원봉사단'을 통해 교통안전 개선활동, 한-인도간 문화교류 증진을 위한 '첸나이 한국 문화원'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