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27일 현정은 회장의 외아들 정영선씨가 현대그룹의 투자자문사인 현대투자네트워크의 지분을 매입한 것과 관련해 “향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경영권 승계를 위한 차원으로 해석하는 시각은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선씨가 현대택배로부터 지분 20%(4만주)를 넘겨 받아 현대투자네트워크의 2대주주가 됐지만 이 회사가 지난 2월 설립된 신생회사로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가 아니며 현재 학생 신분인 영선씨가 경영수업을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현 회장은 고 정몽헌 회장과의 사이에 1남2녀를 뒀으며 장녀인 정지이씨가 현대유엔아이 전무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현대상선 0.02%(3만163주)와 현대U&I 9.1%(40만주) 등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영선씨는 현대상선 0.01%(1만6850주)를 보유하고 있을 뿐 그동안 그룹 경영과는 무관했다. 현대그룹 고위 관계자는 “영선씨가 당장 주주 이상의 어떤 활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투자네트워크의 최대주주가 현 회장의 장녀 정지이 씨가 전무로 있는 현대유엔아이라는 측면에서 정 전무와 정영선씨가 현대그룹의 투자사업에 대한 관여도가 한층 높아진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